국민의힘 이정현 공천관리위원장은 15일 복귀 일성(一聲)으로 “서울시장 후보 재재(再再)공모를 하겠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공천 절차에 참여하라”면서 서울시장 공천 접수 마감일을 17일로 제시했다. 이 위원장은 지난 13일 “공천 과정에서 변화와 혁신을 더 이상 추진하기 어렵다”며 사퇴 의사를 밝힌 지 이틀 만인 이날 오전 업무에 복귀했다.
이 위원장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공천 경쟁에 참여해줬으면 하는 분이 참여를 안 했기 때문에 아주 이례적으로 재재 추가 접수를 하게 됐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공관위 입장에선 (오 시장이) 꼭 참여를 해서 공천 경쟁을 해주기를 간절히 바라는 마음으로 기다리겠다”고 했다.
공관위는 오는 16일 서울시장 공천 추가 공모를 한 뒤 17일 신청서 접수를 받을 예정이다. 서울시장 후보자 면접 심사는 20일 하기로 했다. 당초 공관위는 지난 8일까지였던 공천 접수 마감 기한을 10일까지로 연장했다. 그러나 오 시장은 당 지도부를 향해 혁신선거대책위원회 조기 출범, 인적 쇄신 등을 요구하면서 두 번의 공천 신청 접수에 모두 응하지 않았다. 이에 공관위가 한번 더 공천 접수 기한을 연장하기로 한 것이다.
이 위원장은 ‘오 시장이 거듭 후보자 신청을 하지 않을 경우엔 어떻게 하겠느냐’는 취지의 기자 질의에 “(공천위가 공천 신청의) 문을 완전히 닫고 안 닫고 하는 건 감정적으로 처리할 게 아니다”라면서도 “그간 재공모(사례)는 있었지만 재재공모는 흔한 일은 아니라는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또한 이 위원장은 대구시장 공천 방식을 두고 이 위원장과 공관위원들 간에 이견이 있다는 논란과 관련해 “그런 내용을 비공개로 저희가 회의하는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그 부분에 대해선 특별하게 드릴 말씀이 없다”며 즉답을 피했다. 앞서 이 위원장이 지난주 공관위 회의에서 “현역 의원 일부도 컷오프(경선 배제)하자”고 밀어붙였지만, 다른 공관위원들의 반발로 한 차례 무산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