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전현희 의원이 13일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조작 수사 피해자 이화영 진실규명 및 석방을 위한 시민행동' 출범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13일 쌍방울 대북송금 사건이 ‘검찰의 소설’이라면서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를 즉각 석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작수사 피해자 이화영 진실규명 및 석방을 위한 시민행동’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불법 감금 상태인 이화영 전 부지사를 즉각 석방하라”며 “국회는 대북송금 조작 수사에 대한 국정조사를 즉각 실시하라”고 했다. 이들은 또 “검찰을 배제한 ‘독립 특검’을 도입해 박상용 검사 등 조작 수사 관련자를 엄중히 처벌하라”고 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이재명 대통령 정무특보인 6선 조정식 의원과 강득구 최고위원, 김현·서영석·전현희 의원과 무소속 최혁진 의원 등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이재명 대통령이 연루된 쌍방울 대북송금 사건에 대해 “검찰의 조잡한 시나리오”라며 “북한 문제와 국내 정치 현실에 대한 철저한 무지와 왜곡의 산물”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사건의 핵심 인물인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이 자신이 조사받던 수원지검 검사실에서 회사 업무를 보고, 소주와 연어로 술판을 벌였다는 의혹 등을 제기했다.

이들은 “이 전 부지사가 끝까지 굴복하지 않자 검찰은 잔혹한 ‘사법 고문’을 자행했다”며 “수원지검이 가져다 붙인 사건만 20개가 넘고, 동지와 가족까지 수사 선상에 올렸다. 현재 그는 1심 재판만 무려 3건을 동시에 받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금 이화영의 수감은 불법 감금”이라며 “근거가 사라진 구금은 즉각 중단돼야 하며, 그는 한시라도 빨리 자유의 몸이 돼야 한다”고 했다.

조정식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며칠 전 이건태, 이주희 민주당 의원과 함께 수원구치소에서 이화영 전 부지사를 면회했다”며 “윤석열 정치검찰의 희생양이 돼 3년 6개월째 억울한 옥살이를 하는 이화영 전 부지사의 의연한 얼굴을 보니 마음이 더 아팠다”고 했다. 그는 “쌍방울 주가조작에서 비롯된 사건을 검찰은 대북송금 사건으로 조작했다. 정적 제거를 위해 이재명 대통령과 이화영 전 부지사를 엮었다”며 “조작 수사를 강행한 정치 검찰을 역사적으로 단죄해야 할 시점”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