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는 13일 오세훈 서울시장이 당 공천 신청 추가 접수를 보류한 것과 관련해 “공천은 공정이 생명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장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오 시장이 인적 쇄신, 혁신 선거대책위원회 출범 등을 요구하면서 공천 신청을 미뤘는데 어떻게 생각하는가’라는 기자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이를 두고 장 대표가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의 추가 공모 가능성을 없앤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당이 이미 두 차례 공천 접수를 했음에도 오 시장이 ‘기한 내’ 공천 신청을 하지 않은 책임이 있다는 것이다.
국민의힘 6·3 지방선거 공천관리위원회는 당초 8일까지 공천 신청 접수를 받기로 했다. 오 시장은 지난 7일 ‘마지막 호소’라면서 “당 노선 정상화라는 선결 과제를 풀지 않는 이상 후보 접수와 경선이 무슨 의미가 있는가”라며 접수 기한 내 후보 등록을 하지 않았다.
이에 공천관리위는 12일까지로 접수 기한을 한 차례 연장했다. 그런데 오 시장은 12일에도 “당의 변화를 위한 실천 조짐이 전혀 발견되지 않고 있다”면서 추가 공천 신청서를 내지 않았다.
결국 국민의힘 이정현 공천관리위원장은 오 시장의 공천 신청 보류 하루 만인 13일 공관위원장 직에서 사퇴했다. 이 위원장은 ‘사퇴의 변’을 통해 “이번 공천 과정에서 저는 변화와 혁신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끼며 맡은 역할에 최선을 다해보려고 했다”면서도 “그러나 여러 의견을 존중하는 과정에서 제가 생각했던 방향을 더 이상 추진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장동혁 대표는 이날 “제가 국회에 나와서 보고를 받고 바로 연락을 드렸는데 (이 위원장의) 전화기가 꺼져 있었다”며 “연락이 닿는대로 이 위원장을 만나 말씀을 듣도록 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