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오 전 성동구청장(왼쪽부터), 박주민, 전현희, 김영배 더불어민주당 의원/ 연합뉴스 뉴스1

더불어민주당이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16개 시도지사 중 3곳의 후보를 확정하는 등 공천 작업이 착착 진행되는 듯했지만, 곳곳에서 잡음이 이어지고 있다.

서울시장 경선 후보들은 연일 토론회 횟수 등을 놓고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정원오 예비후보가 교통방송(TBS) 주관 토론회에 불참 의사를 밝히자, 다른 후보들은 11일 일제히 유감을 표했다. 정 후보 측은 “당 선거관리위원회가 주관하는 토론회에만 참석한다”는 내부 방침을 이유로 불참을 결정했다.

박주민 예비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 “내부 방침을 내세워 시민과의 소통을 제한하는 것은 공당의 후보로서 당당하지 못한 처사”라고 했다. 전현희 예비후보는 전날 “민주당 후보가 되고자 한다면 누구라도 당당하게 토론과 검증에 임하는 실력과 배짱은 기본”이라고 했다. 김영배 예비후보 역시 “유감스럽다”고 했다. 서울 성동구청장 출신인 정 후보는 이재명 대통령이 작년 12월 공개 칭찬한 이후 인지도가 급상승하며 각종 여론조사에서 1위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현역 국회의원들이 정 후보를 견제하는 분위기다. 한 후보 측 관계자는 “갑작스럽게 뜬 정 후보에 대한 신랄한 검증이 꼭 필요하다”고 했다. 비난이 거세지자 정 예비후보 측은 국회 기자회견에서 “당 선관위에서 추가로 토론회 주관한다면 횟수 관계없이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광주·전남 통합특별시장 경선도 시끄럽다. 일찌감치 출마한 이개호 의원은 이날 경선 불참을 선언하며 불출마하기로 했다. 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가 경선 방식으로 거론했던 ‘시민공천배심원제’를 당 지도부가 도입하지 않기로 한 데 반발한 것이다. 시민배심원제는 갑자기 광주.전남이 통합됐으니 전문가, 시민 배심원들이 모여 정책 발표와 연설, 통합시 운영 구상에 대한 질의 응답을 통해 자질과 역량을 검증하는 방법으로 후보를 뽑자는 것이다. 하지만 지도부는 이를 거절하고 당원 100% 투표를 통한 예비경선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 의원 불참으로 경선은 강기정 광주시장과 김영록 전남지사 직무정지 예비후보, 민형배·신정훈·주철현·정준호 의원, 이병훈 민주당 호남특위 부위원장 등 7파전으로 치러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