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오는 12일 6·3 지방선거 서울시장·충남지사 공천 후보 신청을 추가로 받기로 결정했다. 앞서 오세훈 현 서울시장과 김태흠 현 충남지사가 기존 마감 기한이던 8일까지 공천 신청서를 제출하지 않자 추가 공모에 나선 것이다.

이정현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이 9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뉴스1

당 이정현 공관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관위는 오늘 서울시장과 충남지사 후보에 대해 추가 공천 신청을 받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는 “서울과 충남은 선거의 상징성과 규모가 매우 큰 지역”이라며 “공관위는 국민 눈높이에 맞는 충분한 경쟁과 검증 구조를 만들고 선택을 넓혀드리는 것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했다.

이 위원장은 “마지막까지 출마를 고민하는 인재들에게 정치의 문을 열어두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오늘(11일) 추가 접수 공고한 후 내일(12일) 하루 접수를 받은 뒤, 13일 면접을 통해 신속하고 공정하게 심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했다. 이어 “기존에 신청한 후보들의 권리는 그대로 존중된다”면서 “공관위는 끝까지 원칙과 기준에 따라 공정하게 심사하겠다”고 했다.

앞서 국민의힘 공관위는 지난 8일 오후 10시까지 광역단체장 후보 신청 접수를 받았지만 오 시장과 김 지사는 이에 응하지 않았다. 후보 등록 보류 사유로 오 시장은 ‘당의 노선 정상화’, 김 지사는 ‘대전·충남 통합 논의 선결’을 밝혔다. 공천 접수 마감 결과 서울시장 후보에는 윤희숙 전 의원, 이상규 서울 성북을 당협위원장, 이승현 인팩코리아 대표 등이 신청했다. 충남지사에는 단 한 명도 공천 신청하지 않았다.

이에 장동혁 대표는 지난 7일 오 시장을 비공개로 만난 뒤 9일 의원총회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의 정치적 복귀를 요구하는 일체의 주장에 대해 명백히 반대한다”는 결의문을 채택했다. 또 장 대표는 지난 10일 충남도청을 방문해 김 지사와 대전·충남 통합 등을 논의하면서 후보 등록을 요청했다. 이날 공관위의 추가 공모 방침까지 나오면서 오 시장과 김 지사가 추가로 공천 신청서를 낼 가능성이 생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