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지방선거 유세를 돕는 'AI 선거 사무장 앱' 시연회를 하고 있다. 2026.03.09. kgb@newsis.com

개혁신당이 6·3 지방선거 후보자들의 선거 전략을 종합적으로 지원하는 ‘AI(인공지능) 사무장’을 9일 공개했다. 앱(애플리케이션) 형태의 AI 사무장은 그간 대형 컨설팅 업체가 해왔던 후보자들의 유세 동선 수립, 유세 일정 추천, 선거법 상담 등의 역할을 수행한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시연회를 열고 “과거의 선거가 인력·자본에 의존했다면 이제는 데이터가 ‘승리의 지도’를 그리는 시대”라며 “AI 사무장은 누구나 정보 격차 없이 당선 가능성을 높일 수 있도록 돕는 실무적 기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16년 전 프로그램 개발자로서 데모(시범 서비스)를 선보이면 설렜는데, 오늘은 정치인·개발자·기획자로서 설명할 기회가 생겨서 기분이 남다르다”고 했다.

‘AI 사무장’은 개혁신당이 정책 검증 플랫폼에 이어 두 번째로 가동하는 선거용 AI 프로그램이다. 개혁신당은 AI 사무장을 실전에 도입하기 위해 공공 데이터를 수집하고, 과거 선거에서 개혁신당 소속 당선자들이 쌓아온 노하우까지 활용했다고 한다.

이날 이 대표가 강조한 AI 사무장의 핵심 기능은 위치 확인 시스템(GPS)을 활용한 후보자의 유세 동선 생성이다. 이날 시연회에서 이 대표가 자신의 지역구인 ‘동탄 4동’의 유세 동선을 요청하자 AI 사무장은 동탄역, 동탄청계초등학교, 청계중앙공원과 같이 유동 인구가 밀집한 곳을 유세 동선으로 제시했다. 이 대표는 “AI 사무장을 체계적으로 관리해서 유세지 구석구석까지 후보자들이 다니도록 하는 것이 목적”이라며 “전국 개혁신당 후보 간 네트워크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고 했다.

AI 사무장은 유세 동선뿐만 아니라 종합적인 선거 전략도 조언한다. 데이터를 기반으로 동선뿐만 아니라 후보자의 다음 일정까지 추천할 수 있도록 해준다. 까다로운 선거법 해석을 ‘챗봇(대화형 인공지능)’ 형태로 설명해주는 기능도 탑재했다. 중앙선관위의 유권해석을 근거로 후보자에게 제시하는 식이다.

개혁신당은 이번 지방선거에서 ‘저비용 고효율 선거’를 기조로 내세우고 있다. 개혁신당은 향후 후원회 설립 자동화 시스템 등 정치 활동을 지원하는 서비스도 출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