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더불어민주당에 복당한 송영길 전 대표는 “국회로 꼭 돌아가겠다”며 6·3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출마 의지를 보이고 있다. 당초 이재명 대통령의 지역구이자 본인이 5선까지 지냈던 인천 계양을 출마 가능성이 전망됐지만 송 전 대표는 최근 주변에 “지도부와 당원의 요구에 따라 움직이겠다”고 말했다고 한다. 당 일각에선 경기 등 수도권, 호남 출마설이 나온다.
송 전 대표는 5일 라디오 인터뷰에서 “일단 국회로 돌아오겠다”면서도 계양을 출마에 대해선 즉답을 피했다. 이 지역엔 이 대통령 핵심 참모인 김남준 전 청와대 대변인이 출마를 준비 중이다. 이에 대해 송 전 대표는 “젊은 후배와 다투는 모습으로 비치는 게 부담스럽다”고 했다. 송 전 대표는 최근 전당대회 돈봉투 사건에서 무죄를 확정받은 뒤 계양을로 이사하면서 이 지역 출마가 확실시됐었다. 하지만 송 전 대표 측 관계자는 “계양을을 내려놓은 건 아니지만, 그렇다고 계양을만 고집하는 것은 아니고 당의 뜻에 따르겠다는 게 송 전 대표의 생각”이라고 했다.
민주당은 이번 국회의원 재보선에 대해선 전략공천으로 후보를 확정하겠다는 구상이다. 이에 따라 송 전 대표 출마지도 정청래 지도부가 결정하는데, 당 일각에선 “단수공천으로 인천시장 후보를 확정받은 박찬대 의원의 지역구인 인천 연수갑 출마 가능성이 있지 않겠냐”는 말이 나온다. 이 지역엔 인천시장 출마를 접은 박남춘 전 의원도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다. 민주당 관계자는 “송 전 대표는 경기지사, 광주시장 등 경선에서 현역 국회의원이 선출되면 그 지역 출마도 가능하다”고 했다.
송 전 대표와 가까운 한 인사는 “광주에 국회의원 자리가 나면 광주 출신인 송 전 대표의 출마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질 것”이라고 했다. 송 전 대표는 2024년 총선 때 옥중에서 소나무당 소속으로 광주 서갑에 출마해 20% 가까운 득표를 받은 바 있다. 송 전 대표는 최근에도 광주를 찾아 “그때의 출마로 광주와 더 깊은 유대감과 연대의식이 생겼다”고 한 바 있다.
한편 민주당은 이날 김경수 전 경남지사를 6·3 지방선거 경남지사 후보로 단수 공천했다. 김 전 지사는 이날 ‘드루킹 사건’으로 2021년 지사직을 상실했던 것에 대해선 “경남 발전에 헌신하는 것이 도민에게 진 마음의 빚을 갚는 일”이라고 했다. 국민의힘은 박완수 현 지사가 연임에 도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