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19일 6·3 지방선거와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공천을 맡을 공천관리위원회를 구성했다. 10명 중 6명을 30·40대 인사로 채웠다며 세대교체를 강조했다. 다만 위원 가운데 현역 의원 등 정치 경험이 있는 인사는 현 지도부와 가까운 사람들로 채웠다는 분석도 나왔다.

공관위는 앞서 선임된 이정현 공관위원장, 당연직인 정희용 부위원장(당 사무총장) 외에 위원 8명으로 구성됐다. 현역 의원 중에선 여성 초선인 서지영(부산 동래)·최수진(비례) 의원이 임명됐다. 서 의원은 당 홍보본부장으로 당명 변경 실무를 맡고 있고, 최 의원은 원내수석대변인으로 두 사람 모두 장동혁 대표와 가까운 인사로 평가된다.

원외 위원인 윤용근 경기 성남 중원 당협위원장은 변호사로, 앞서 장 대표가 당 미디어대변인에 임명했다. 지난달 국민의힘 윤리위원회가 한동훈 전 대표를 제명하자 제명 결정을 옹호하고, 한 전 대표 사과를 촉구하는 원외 당협위원장 입장문에 이름을 올렸다.

나머지 공관위원은 30·40대로 구성됐다. 김보람(여·43) 서경대 교수, 송서율(여·37) 국민의힘 2030 쓴소리특위 위원, 이하나(여·42) 서울시 도시공원위원회 위원, 이동건(36) 전 대통령실 법률비서관실 행정관, 황수림(여·35) 변호사 등이다. 이정현 공관위원장은 페이스북에 “30∼40대가 60%, 여성 비율은 60%, 당내와 외부 인사를 각각 50%로 구성했다”며 “계파와 지역을 전혀 고려하지 않고 혁신 공천을 함께할 수 있는지만 고려했다”고 했다.

다만 당 안팎에선 “정당 경험이 없는 위원들이 거수기가 아니라 제 역할을 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는 이야기도 나왔다. 2024년 총선 때도 공관위 10명 중 6명이 외부 인사였지만 결국 소수 당내 인사가 공천을 주도했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