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친명계 더불어민주당 의원 87명이 참여하는 모임에 대해 “미친 짓”이라고 비판하자, 민주당 내에서 불편하다는 반응이 나왔다.
채현일 민주당 의원은 1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유시민 작가님, 당신이 말하는 ‘미친 짓’이 무엇인지 묻고 싶다”라며 “솔직히 제 귀를 의심했다. 유 작가님은 ‘이재명 대통령 사건 공소취소와 국정조사 추진 의원 모임(공취모)’가 왜 생겼는지 정말 모르시는 거냐”고 했다.
또 유 전 이사장이 “이재명만 훌륭하고 나머지는 다 쓰레기로 취급하는 묘한 커뮤니티”가 있다고 한 것에 대해 채 의원은 “결국 우리 당의 핵심 지지층, 당원을 통째로 깎아내리는 발언”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당원도 아니고 책임지는 자리에 있지 않으면서, 본인이 한때 몸담았던 당을 향해 ‘미쳤다’고 하는 것, 이것이 과연 정상적인 비판이냐”고 했다.
또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대선 당시에도 상대 당의 후보 배우자를 향해 “제정신이 아니다”라는 표현을 써서 진보진영과 노동계로부터도 “노동자 멸시와 여성 혐오 발언”이라는 비판을 받았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그런데 이번엔 동료 의원들을 향해 또 같은 방식으로 ‘미쳤다’고 하나”라고 했다.
채 의원은 “‘미쳤다’는 표현을 습관처럼 거리낌 없이 쓰는 것, 그 말의 수준과 품격을 스스로 돌아보시길 바란다”며 “공취모가 왜 이상한 모임인지, 유 작가님이 명확하게 답해주시길 바란다”고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