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춘생 조국혁신당 의원. /뉴스1

조국혁신당 정춘생 최고위원이 12일 더불어민주당이 제안한 ‘연대’에 대해 “6·3 지방선거 연대가 아닌 다른 연대는 의미가 없다”고 말했다. “선거 연대를 주장하려면 민주당은 전북 군산과 경기 평택시 을에는 후보를 내서는 안 된다”고도 했다.

정 최고위원은 이날 아침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와 한 인터뷰에서 “정청래 민주당 대표로부터 공식적인 합당 제안이 있었고, 20일간의 논쟁 끝에 (지방선거 전 합당을 보류하고) 마무리하는 과정에서 한 (연대) 제안이 선거 연대가 아닌 다른 연대라면 의미가 없다”며 “지방선거 연대가 아니라면 ‘우리 사이좋게 지내자’는 이야기랑 다를 게 없다”고 했다.

진행자가 “(6·3 지방선거 때) 재·보궐선거가 치러지는 곳이 경기 평택 을, 전북 군산·김제·부안 갑, 인천 계양, 충남 아산 을인데, 다 민주당 의원이 있었던 지역”이라며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출마하고 지방선거 연대를 한다고 하면, 이 지역들에 민주당이 공천을 하지 말라는 말이냐”고 물었다.

그러자 정 최고위원은 “적어도 민주당의 귀책 사유로 재·보궐선거가 이뤄지는 지역인 군산과 평택 을은 민주당이 공천은 하지 말아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군산·김제·부안 갑과 평택 을은 각각 민주당 신영대·이병진 의원의 당선이 선거법 위반으로 무효화되면서 6·3 지방선거 때 재·보궐선거가 치러지게 된 곳이다.

정 최고위원은 “민주당은 2015년에 정치 개혁을 제안하면서 민주당의 귀책 사유로 재·보궐선거가 발생한 지역에는 공천하지 않는다는 것을 당헌·당규에 명시했다”고 지적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이 민주당 대표이던 시절 당 혁신위원회가 당헌에 만든 조항이다. 다만 민주당은 지난 2024년 당헌을 개정해 이 조항을 폐지했다.

이에 대해 정 최고위원은 “민주당의 그 당헌이 바뀐 것으로 아는데, 적어도 (조국혁신당과의) 선거 연대를 주장하고 그간의 양당 간의 갈등을 봉합하고 각 당 지지자들, 당원들의 마음을 통합하기 위해서는, 민주당은 적어도 그 2개 지역에는 후보를 내서는 안 된다”고 했다.

정 최고위원은 다만 조 대표가 어디에 출마할 것인지는 결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정 최고위원은 “다른 지역에서 (현역 의원이) 시·도지사로 출마해 재·보궐선거가 생길 수도 있고, (조 대표가 출마하는 것이) 광역단체장일 수도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