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은 12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딸 김주애에 대해 “과거 김주애는 후계자 수업 중이라고 표현을 해왔는데 이제는 ‘내정단계’라고 판단된다”라고 밝혔다. 국정원은 이날 국회 정보위원회에 이같이 보고했다고 여야 간사인 더불어민주당 박선원 의원과 국민의힘 이성권 의원이 밝혔다.
또 국정원은 “공군절 행사 참석 등 군과 관련한 행사를 참석했던 부분, 혈통 계승의 상징인 금수산 태양 궁전 참배, 현장 시찰할 때 일부 시책에 의견을 내는 등으로 미뤄봤을 때, 후계자 수업에서 후계 내정단계로 접어들었다”고 했다.
북한의 9차 당 대회에 대해서는 “당 대회 개최일로 예상되는 건 김정일 생일인 2월 16일이 있고, 설 연휴 지난 이후가 가능성이 높다. 약 7일간 외국 대표단 없이 내부행사로 진행될 것”이라고 했다.
또 국정원은 “조건 충족 시 (북한이) 대화에 호응할 소지가 있다”며 “북한이 미국과 대화에 응할 가능성은 상존한다. 북한은 한미 팩트 시트, 미국 전략자산의 한반도 주변 전개에 그때마다 미국에 불만을 표시하고 있지만 미국과의 대화 자체를 부정하지 않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비방을 자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 발사에 민감한 트럼프 대통령을 자극하지 않기 위해 시험 발사도 하지 않고 운신의 공간은 남겨두고 있다”며 “북미 간 접점 모색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우리 정부에서 형법 개정을 통해 간첩법상 ‘적국’이라는 조항을 ‘외국’으로 고치는 작업과 관련해서는 “법사위에서 본회의로 올려져서 신속 통과돼야 한다는 입장”이라며 “국정원은 시행령 개정과 활동 규정 지침을 바꿔 간첩 소탕과 국익 수호 민감 국익 핵심 기술 보호를 위해 최선두에서 열심히 임무 수행하겠다”고 했다.
박선원 의원은 이재명 대통령이 당 대표 시절 이른바 ‘가덕도 테러’와 관련해 국정원으로부터 ‘극우 유튜버 영향’을 확인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박 의원은 “모 의원이 김진성 테러범이 고성국과 사전 협의한 정황이 있지 않느냐는 질문을 했다”며 “국정원은 김진성이 고성국의 영향을 받은 것, 즉 극우 유튜버들의 영향을 받은 것은 틀림없어 보인다는 점, 항간에서 일고 있는 고성국과 김진성의 통화 여부에 대해서도 있었던 것으로 안다고 확인했다”고 전했다.
또 아울러 “테러범 김진성이 고성국 TV를 방문했던 사실까지 일부 확인했다”고 했다. 박 의원은 “(김진성의) 입장문과 고성국의 연관성에 대해 수사당국에서 수사할 것이며, 국정원은 할 수 있는 역할을 다 하겠다는 점을 확인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