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9일 “코스피 5000의 과실이 국민 대다수에 닿지 못한다면, 이는 정치의 실패”라고 했다.
조 대표는 이날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이재명 정부가 조국혁신당의 지적에 귀 기울이고 대책을 마련해주시길 바란다”며 이같이 말했다.
조 대표는 “코스피 5000은 국민주권정부의 대표적 성과”라며 “자산시장이 뜨겁다. AI, 로봇, 반도체나 이차전지 등에 자금이 몰리고 성과급이 넘친다”고 했다.
그는 그러면서도 “그런데 그 온기가 제조업 전반과 중소기업에는 퍼지지 못하고 있다”며 “높아지는 수치와 우상향 그래프에 시선을 빼앗긴 사이 공장은 문을 닫고, 노동자들은 장갑을 벗고 있다”고 했다.
조 대표는 이어 2026년 2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의 전망치가 93.9로, 2022년 4월부터 47개월째 100을 밑돌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내수·수출·투자 모두 100을 밑돌고 있다. 우리 경제가 힘을 잃고 있다는 뜻”이라며 “가장 직격탄을 맞은 곳은 부산·울산·경남 제조업”이라고 했다.
조 대표는 “이대로 놔두면 불평등 양극화가 심해진다”며 “따뜻한 아랫목에만 안주해서는 안 되고 차가운 윗목을 더 살펴야 한다”고 했다. 그는 “자산시장 호황이 투자와 고용으로 더 많이 이어지도록 정책 기조를 전환해야 한다”며 “가용할 수 있는 정부 지원금과 대출 프로그램을 대폭 확대해야 한다”고 했다. 또 “불공정 거래 관행을 이번에 뿌리 뽑아야 한다”며 “산업 구조 재편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