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당권파인 이상규 서울 성북을 당협위원장이 7일 “내가 배현진 서울시당위원장을 중앙윤리위에 제소했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서울시당위원장인 배현진 의원이 시당을 사당화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위원장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첫 번째 제소는 배현진 징계에 대한 것이 아닌, 1월 29일 23시 39분에 제 글을 서울시당 단체방에서 삭제 지시한 것에 대한 조사 요청”이라고 했다. 그는 “두 번째 제소는 1월 30일 오전 10시 31분에 했다”며 “내용은 ‘배현진 서울시당위원장의 서울시당 사당화’에 대한 5가지 고발”이라고 했다.
이 위원장은 당 일각에서 ‘당무 감사를 무기로 협박한다’고 주장하는 데 대해 “저는 성북을 당협위원장 외에는 어떠한 당직도 맡지 않고 있다. 서울시당 포함”이라며 “저는 그 누구도 협박할 수 있는 위치에 있어 본 적이 없다”고 했다.
그는 또 ‘지도부의 서울시당 접수를 위한 제소’라는 주장에 대해선 “장동혁 지도부의 어떤 의견도 없었다. 허위 사실”이라며 “다만, 저는 당의 지도부가 성공하길 진심으로 바란다”고 했다. ‘유튜버 고성국 지시로 윤리위 제소했다’는 의혹에는 “고성국 박사와는 그제 출연 관련 전화 빼고는 어떠한 연락도 한 적이 없다. 허위 사실”이라고 했다.
이 위원장은 한동훈 전 대표 제명 사태 등으로 당권파와 대립각을 세우는 친한계 김종혁 전 최고위원과 신지호 전 의원에 대해선 “더 이상 거짓과 선동으로 입을 잘못 놀린다면, 법적으로 제재할 것임을 분명히 밝힌다”며 “제 재산은 이럴 때 쓰라고 번 것이다. 공천 뇌물로 쓰는 게 아니라”라고 했다.
신지호 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이상규가 배현진을 중앙윤리위에 제소한 것은 1월30일 늦은 밤이었던 것으로 파악된다. 고성국의 시당윤리위 피소에 대한 ‘맞불 제소’였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윤민우(윤리위원장)는 신속한 처리에 들어갔다. 고성국이 특별특별특별 당원인 것은 분명해 보인다”고 했다.
이 위원장은 장동혁 대표의 사퇴를 주장한 오세훈 시장을 향해선 “시장님이 서울시장이라는 사실만으로도, 그간 무지성으로 도움을 드리려 했다”며 “선 넘으셨다. 지금 이 순간 이후로도 시장님께서 평생을 몸 담은 우리 당을 저 거짓 소설가들과 함께하신다면, 저는 더는 좌시하지 않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