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전 청와대 정무수석(왼쪽)과 이광재 전 강원도지사가 24일 오후 강원 강릉 라카이샌드파인컨벤션에서 열린 김중남 더불어민주당 강릉시지역위원장의 출판기념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듣고 있다. 2026.1.24/뉴스1 윤왕근 기자

6·3 지방선거에서 강원지사에 출마할 것으로 보였던 이광재 전 강원지사가 1일 불출마를 선언했다. 그러자 민주당 내 또 다른 후보군으로 꼽혀온 우상호 전 청와대 정무수석은 “어려운 결단 고맙다”고 했다.

이 전 지사는 이날 페이스북 글을 통해 “결단을 내렸다”며 “강원지사 선거에서 우상호 전 청와대 정무수석의 승리를 돕겠다”고 했다. 이 전 지사가 직접 출마하는 대신 우 전 수석의 선거를 돕겠다고 공식 선언한 것이다.

이 전 지사는 “며칠 동안 노무현 전 대통령과 이해찬 전 국무총리의 우정 어린 시간이 많이 떠올랐다”며 “혼자 가는 길보다는 함께 가는 길을 택하겠다”고 했다. 또 “지금 절실한 것은 개인의 앞길이 아니고 국가”라며 “이재명 정부 집권 1년 만에 치러지는 지방선거를 반드시 승리해야 나라가 안정된다”고 했다. 이어 “그러려면 무엇보다 집권 민주당의 강고한 단합이 필요하다. 저부터 단합의 실마리를 풀겠다”며 “승리의 밀알이 되겠다”고 했다.

우 전 수석은 곧바로 “이 전 지사가 어려운 결단 해준 것에 대해 고마운 마음을 전한다”며 “결코 쉽지 않은 길이라는 것을 잘 알기에 고마운 마음 잊지 않고 꼭 보답하겠다”고 했다.

한편, 연세대 81학번(우 전 수석)·83학번(이 전 지사)인 두 사람은 1980년대 민주화 운동을 함께 한 ’86그룹’의 주축이자 정치적 동지 관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