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신당 이준석 대표/뉴시스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가 29일 “국민의힘 소장파라고 하는 분들은 저와 개인적 인연이 있는 분들이 많다”면서도 “그분들이 물어보고 이런 것들이 많긴 하지만, 특별한 선거 연대 방향으로 가는 움직임은 아니다”고 했다.

이 대표는 이날 당 최고위원 회의를 마친 뒤 자신 국민의힘 소장파 모임 대안과 미래 의원들의 만남 등에 대한 취재진 질문에 “이번 이혜훈 전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 청문회 과정에서 개혁신당 의원들이 일당백으로 역할을 한다는 인식이 많이 높아진 것 같다”고 했다. 또 “한편으로는 결국 한바퀴 돌아서 4년 만에 다시 지방선거를 치르는 과정 중에서 역대 최대 성과를 냈던 지방선거는 무엇이 달랐을까 고민하는 사람들이 좀 있는 것 같다”고 했다.

다만 국민의힘과의 선거 연대 움직임은 아직 없다고 했다. 이 대표는 “선거 연대를 할 요소가 없다”며 “제가 생전 모르는 사람들이면 모르겠는데 너무 잘 알고 있는 집단이어서, 어떤 생각인지 뻔히 알아서 그런 논의에 들어갈 생각이 없다”고 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민의힘이 한동훈 전 대표가 제명된 데 대해선 “타 당의 혼란에 대해선 자세히 알지 못하지만, 특검 공조와 같은 중차대한 일이 이번 일로 인해 희석 된 것 같아 그 부분은 좀 아쉽다”고 했다.

이 대표는 6·3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이 패배할 경우 한 전 대표 체제가 등판할 것이라는 친한계 인사들의 주장엔 “자의식의 과잉”이라고 했다. 이 대표는 “장동혁 대표가 선거 패배하면 기회가 열린다고 생각하는 것은 다른 사람이면 몰라도 한동훈 대표 측이 생각하기에는 좀 부적절하다”고 했다. 앞서 친한계 박정훈 의원은 이날 SBS 라디오에서 “이 당이, 장동혁 체제가 심판받는 날이 온다면 그때 다시 재건을 해야 된다”며 “그 재건할 수 있는 세력은 한동훈 전 대표와 저희들”이라고 했다.

이 대표는 “지방선거에서 만약 장 대표가 패배하면 물러나게 되겠지만, 그렇다고 해서 (2024년 4월) 총선 패배의 아이콘에게 그 기회가 돌아간다고 생각하는 거는 너무 자의식 과잉 아닌가라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이 대표는 “지방선거 패배가 만약에 책임을 져야 할 사안이면, 총선 때에는 한 10배 정도 책임을 져야 한다”며 “그것 때문에 이재명 대통령이 폭주하고 있는 건데, 총선 패배 팀이 지방선거 패배했다고 돌아가는 것은 논리적으로 맞지 않는다”고 했다.

이 대표는 최근 자신이 한 전 대표가 제명되면 무소속 서울시장 출마나 인천 계양을 보궐선거에 출마하는 방안 등을 언급한 데 대해선 “제명되기 전 먼저 인천 계양을에 출마한다고 했으면 제명하자는 분위기가 안 나왔을 것”이라며 “지금은 인천 계양을을 선택하는 게 좋은 선택이 아닐 수 있다”고 했다. 이 대표는 “시기마다 할 수 있는 선택이 다른 건데, (한 전 대표가) 실기를 많이 했다”며 “제가 오늘 자로 만약 조언한다면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정도가 본인의 변수를 키울 수 있는 그런 선택이 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