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교·공천헌금' 쌍특검법 수용을 촉구하며 단식을 시작한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단식 8일 만에 박근혜 전 대통령의 단식 중단 권고를 받아들여 병원으로 이송되고 있다./국회사진기자단

단식 후유증으로 입원 치료 중이던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26일 퇴원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장동혁 대표는 오늘 점심 무렵 의료진 판단에 따라 퇴원했다”고 밝혔다.

장 대표는 지난 15일부터 8일간인 지난 22일까지 정부·여당에 ‘쌍특검(통일교·민주당 공천 헌금)’ 수용 촉구 단식을 한 뒤, 박근혜 전 대통령의 요청에 단식 중단을 했다. 이후 닷새간 서울 관악구의 한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았다.

국민의힘은 “의료진은 충분한 휴식과 회복 치료가 필요하다는 소견을 제시했으나, 재활 및 회복 환경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퇴원을 결정했다”며 “퇴원 이후에도 필요한 검사와 치료는 통원 치료로 이어갈 예정”이라고 했다.

국민의힘은 “장 대표는 엄중한 정국 상황을 고려해 조속히 건강을 회복하고 당무에 복귀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며 “당무 복귀 시점은 현재로서는 정해지지 않았으며, 향후 대표의 건강 회복 상태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할 계획”이라고 했다.

장 대표가 당무에 복귀하면 당장 한동훈 전 대표 제명 문제에 대한 결정을 내릴 전망이다. 국민의힘 최고위원 회의는 오는 29일 열릴 예정이다. 장 대표가 이날 최고위원 회의에 복귀할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으나, 복귀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왔다.

앞서 한 전 대표 지지자들과 친한계 인사들은 지난 24일 여의도에서 ‘한동훈 제명 철회’ 집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선 장 대표의 사퇴를 촉구하는 구호 등도 나왔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 최고위원들은 이날 당 회의에서 “당의 기강을 해치는 발언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고 박성훈 수석대변인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