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장철민 의원이 지난 6일 대전시청 남문광장에서 대전·충남 통합 단체장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뉴스1

더불어민주당 장철민 의원이 민주당 의원들의 ‘공천 헌금’ 수수 의혹과 관련해 야당이 주장해온 특검 수사를 해야 한다고 26일 주장했다. 민주당 의원 가운데 공천 헌금 특검을 해야 한다고 공개적으로 밝힌 것은 장 의원이 처음이다.

장 의원은 이날 오전 BBS라디오 ‘금태섭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진행자로부터 공천 헌금 의혹을 특검으로 수사해야 하느냐는 질문을 받고 “저는 해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장 의원은 “공천 헌금 관련된 건에 대해서 당이 국민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을 만큼 단호한 모습을 보여줬나 하면 저도 의문이 조금 있다”고 했다.

이어 “그러면 지금부터라도, 공천 과정에 대한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서라도, 국민께 ‘모든 것을 다 내놓겠습니다. 열린 자세로 하겠습니다’라고 하는 굉장히 원칙적인 태도를 당이 가져가야 한다”며 “그래야 이게 수습이 된다”고 했다.

장 의원은 “사실 당의 지방선거 공천이라고 하는 것은 수천 명 이상을 공천해야 하는 어마어마한 과정”이라며 “지방선거 때는 특히 어마어마한 잡음이 기본적으로 생긴다”고 했다. 그러면서 “(공천 과정에 대한 신뢰를 회복하지 못하면) 여러 불신이 다시 누적된다”고 했다.

장 의원은 “(특검 수사를 받겠다는 정도의) 의지 표명 없이는 신뢰 회복이 간단치 않을 것”이라고도 했다.

앞서 지난 15일 민주당 전용기 원내소통수석부대표는 SBS라디오 인터뷰에서 공천 헌금 특검에 대해 “공감한다”고 했다. 그러나 “여야 할 것 없이 의혹을 가진 사람들을 싹 수사하고 털고 가야 한다”며, 사실상 야당도 수사 대상으로 해야 한다고 주장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