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은 25일 “조국혁신당과 합당을 위한 절차를 진행하겠다”며 “당헌·당규가 정한 바에 따라 진행할 것”이라고 했다.
민주당 조승래 사무총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당원들의 토론과 투표, 그리고 정당법이 정한 전당대회 혹은 중앙위 의결 절차를 거치게 돼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조 사무총장은 “17개 시·도당과 각급 단위에서 합당 여부, 절차에 대해 당원 토론에 착수할 것”이라고 했다.
조 사무총장은 “권리당원 찬반 투표, 거기서 찬성 여론이 확인되면 다음 절차로 중앙위 혹은 대의원 전당대회 의결을 하는 ‘이중 의결’이 필요하다”며 “2021년 열린민주당과 합당 때도 같은 절차를 거쳐 진행했다”고 했다. 그는 “상당한 이유가 있으면 전당대회가 아닌 중앙위 의결로 할 수 있다”고 했다.
조 사무총장은 “지금이 (합당의) 적기라고 정청래 대표가 판단했다”며 “지방선거 일정상 지금 논의해야 지방선거 스케줄을 함께 치러나갈 수 있다고 판단한 것”이라고 했다. 그는 데드라인에 대해선 “늦어도 한두 달 이내에는 정리해야 하지 않을까. 열린민주당과 통합도 50여 일 걸렸다”면서도 “상대가 있는 것이기 때문에 우리가 일방적으로 시간표를 제시할 문제는 아니다”라고 했다.
조 사무총장은 조국혁신당을 향해 “합당에 대해 ‘합당할 의사가 있고 내부 절차를 진행하겠다’고 한 만큼, 더 큰 용기를 갖고 진행하면 좋을 듯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란 큰 생명체 내에 조국혁신당의 DNA도 잘 섞이게 될 것”이라고 했다.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는 전날 의원총회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어떤 경우에도 정치인 조국과 혁신당의 비전과 가치, 정치적 DNA가 사라져서는 안 된다”고 했다. 그는 “혁신당의 독자적, 정치적 DNA가 보존돼야 함은 물론이고 확대돼야 한다는 원칙에 기초해 논의하고 결정할 것”이라고 했다.
이에 대해 조 사무총장은 “민주당의 70년 역사에는 수많은 정치 세력의 DNA가 새겨져 있다”며 “그 많은 DNA를 통해 우리 민주당의 정체성이 형성돼 있고, 그게 민주당의 역사”라고 했다.
조 사무총장은 합당 시 양당의 지분 문제에 대해선 “내부적으로 절차가 진행되면서 각 당의 실무 협의 틀이 만들어져야 할 것”이라며 “통상 사무총장과 1인 정도 해서 2+2 정도로 진행되는데, 그 과정에서 지분 논의는 있을 수 없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는 “어떻게 하면 내란의 완전한 청산과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우리가 어떻게 힘을 모을지가 주제인 것이지, 지분을 나누고 그런 논의는 있을 수 없다”고 했다.
조 사무총장은 합당 시 당명에 대해선 “우리는 당연히 ‘더불어민주당’ 당명이 유지돼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지 않겠느냐”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