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는 6일 윤민우 윤리위원을 윤리위원장으로 호선(互選·구성원 가운데서 선출)했다고 밝혔다. 윤리위는 오는 9일 회의에서 한동훈 전 대표 가족이 연루된 ‘당원 게시판 사건’, 김종혁 전 최고위원의 ‘당론에 어긋나는 언행’ 등에 대한 징계 여부를 다룰 것으로 전해졌다.
국민의힘 윤리위는 이날 “윤 위원장은 오는 8일 최고위원회 의결을 거쳐서 장동혁 대표가 임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윤 위원장은 현재 가천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국가정보원 특별보좌관·정책자문위원, 국군 방첩사령부 자문위원, 여성가족부 정책자문위원도 맡은 바 있다. 윤 위원장은 2023년 언론 기고에서 “개딸의 ‘이재명 사랑’은 김건희 여사에 대한 질투와 연동되어 있다”고 주장했다. 또 “내년 한국 총선에 중국이 개입할 동기와 역량은 충분하다”는 내용의 기고도 썼었다.
앞서 국민의힘은 윤 위원장 포함 윤리위원 7명을 선임했다. 하지만 언론 보도로 명단이 공개된 것에 반발해 3명이 사퇴하면서 현재 윤리위는 ‘4인 체제’가 됐다. 이에 대해 윤리위 측은 “새롭게 추천된 윤리위원 임명안 의결도 8일 최고위에서 함께 진행할 예정”이라며 “윤리위원 명단이 언론에 공개된 점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명하며 당 지도부에 사실관계 확인과 적절한 조치를 요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윤리위는 9일 회의에서 한동훈 전 대표와 친한계인 김종혁 전 최고위원에 대한 징계 여부를 논의할 예정이다. 앞서 당무감사위는 김 전 최고위원에 대해선 ‘당원권 정지 2년’ 중징계를 윤리위에 권고했다. 한 전 대표의 경우, 일가족이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 등을 비방하는 게시물을 게재한 데 대한 ‘관리 책임’이 있다면서도 징계 권고는 하지 않았다.
이런 가운데 오세훈 서울시장과 안철수 의원은 이날 만찬 회동을 갖고 “국민의힘이 잘못된 과거와 절연하고, 민생 중심의 유능한 정당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밝혔다. 또 두 사람은 당의 변화, 외연 확장, 보수 통합과 관련해서 지속적으로 소통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