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전 원내대표와 강선우 의원의 ‘공천 헌금’ 수수 의혹이 계속되는 가운데, 민주당 문진석 원내대표 직무대행은 6일 “국민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서 원내 지도부를 대표해서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야당이 요구한 통일교 특검은 신천지의 국민의힘 당내 선거 개입 의혹에 대한 수사를 포함한 ‘통일교·신천지 특검’으로 추진하겠다는 뜻을 재확인했다.
문 대행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김 전 원내대표 사퇴 후 처음으로 열린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원내 지도부를 대표해 사과 발언을 했다. 다만 무엇에 대한 사과인지는 구체적으로 말하지 않았다. 공천 헌금 수수 의혹도 언급하지 않았다. “정치는 국민의 신뢰가 무너지면 한 발짝도 나갈 수 없다. 그 가장 기본적인 원칙을 다시금 마음에 깊이 새긴다”고만 했다.
문 대행은 “민주당은 일요일인 11일에 새 원내대표를 선출한다. 그때까지 차분하고 책임 있게 상황을 수습하겠다”고 했다. “국민께 약속드린 민생 개혁 법안과 정부의 국정 과제를 흔들림 없이 추진하겠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국미 앞에 더 낮은 자세로 임하겠다. 심기일전의 자세로 국회의 본분, 집권 여당 원내 지도부의 책임을 끝까지 지켜 나가겠다”고 했다.
문 대행은 이어서 “‘통일교·신천지 특검’을 신속하고 확실하게 추진하겠다”고 했다. 그는 국민의힘을 향해 “그토록 (통일교) 특검을 요구하더니 왜 입장을 바꿨느냐. 수사 대상에 신천지 의혹이 포함돼서냐”며 “윤석열이 당선된 20대 대선 이후 신천지가 각종 선거에 개입했다는 의혹은 끊임없이 제기돼 왔다”고 주장했다. 문 대행은 “이것이 사실이라면 헌법 질서를 흔드는 중대한 정교 유착 사안”이라며 “특검 수사 대상에 신천지를 포함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하다”고 했다.
문 대행은 “민주당은 ‘통일교·신천지’ 특검을 신속하게 처리하겠다는 입장에 변함이 없다”며 “국민의힘은 떳떳하다면 (통일교·신천지) 특검에 찬성하라”고 했다.
문 대행은 또 “내란의 완전한 종식을 위한 ‘2차 종합 특검’도 서두르겠다”며 “특검을 조속히 처리하고 민생에 집중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