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가 6일 윤리위원장으로 윤민우 가천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를 선출했다. 윤리위는 당원에 대한 징계권을 갖고 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스1

국민의힘 윤리위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윤 위원장은 당헌·당규에 따라 오는 8일 당 최고위원회의 의결을 거쳐 당대표가 임명할 예정”이라고 했다. 윤 위원장은 지난 5일 임명된 윤리위원들이 호선(互選)하는 방식으로 뽑혔고, 장동혁 대표 등으로 구성된 당 최고위가 8일 윤 위원장 선출안을 의결하면 최종 임명된다. 윤리위원장은 그간 당대표가 지명했었는데 선출 방식을 바꾼 것이다.

국민의힘에 따르면 윤 위원장은 지난 2021년부터 현재까지 가천대 경찰행정학과 정교수로 재직 중이다. 그는 미국 샘휴스턴 주립대 형사사법학 박사, 서울대 외교학과 국제정치학 박사 학위를 갖고 있다.

윤 위원장은 여성가족부 정책자문위원, 군사안보지원사령부·국군방첩사령부 자문위원, 경찰청 국가위기협상·대테러 자문위원, 국가정보원 자문위원, 국가안보실 정책자문위원 등을 지냈다.

또한 윤리위는 지난 5일 7명의 윤리위원들이 임명된 직후 그 실명 명단이 언론 보도로 유출된 데 대해 유감을 나타냈다. 윤리위는 이날 보도자료에서 “윤리위원 명단 비공개 원칙을 어기고, 명단이 언론에 공개된 점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명한다”며 “당 지도부에 사실관계 확인과 적절한 조치를 요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윤리위는 명단 유출 논란으로 윤리위원 3명이 사의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윤리위는 현재 윤 위원장을 포함해 4명으로 구성돼 ‘반쪽’ 출범하게 됐다. 국민의힘 당헌·당규상 윤리위는 9인 이내로 구성한다.

통상 윤리위원 명단은 외부에 공개되지 않았고, 그중 선출된 위원장과 부위원장 정도가 외부에 공개됐다. 신임 윤리위는 한동훈 전 대표 가족이 연루됐다는 ‘당원 게시판 사건’ 징계 안건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