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체포영장 집행 방해 및 국무위원 심의권 침해로 재판에 넘겨진 윤석열 전 대통령이 지난달ㄹ 26일 서울 서초구 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1심 결심 공판에서 최후 진술을 하고 있다. photo 뉴스1

서울구치소에 수감된 윤석열 전 대통령이 3일 지지자들에게 “적토마처럼 나아가자”는 신년 메시지를 전했다.

신년 메시지에서 윤 전 대통령은 “올해는 병오년, 붉은 말의 해”라면서 “상처 입어도 쓰러지지 않고 다시 거침없이 달리는 적토마처럼 진정한 용기와 담대함으로 다시 일어서자”고 했다. 그러면서 ‘윤어게인’ 지지자들에게 “자유와 주권 회복 그리고 번영을 위해 나아가자”며 “우리 모두 힘을 합쳐 파이팅하자”고 했다.

배의철 변호사는 이날 페이스북에 “윤 전 대통령의 새해 메시지를 전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배 변호사는 지난 2일 윤 전 대통령과의 접견 내용을 받아 적었다고 한다. 당시 장갑을 끼고 접견에 나온 윤 전 대통령은 “지금 이 공간(구치소)에 있는 것도 감사하게 생각한다. 늘 주님께 감사하니, 국민들이 너무 걱정하지 않으셨으면 한다”고 말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대구=뉴스1) 공정식 기자 = 지난해 24일 대구 동구 아양아트센터에서 개막한 '2026 병오년(丙午年) 새해맞이 말(馬) 그림전'을 찾은 시민들이 작품을 감상하고 있다. /뉴스1

배 변호사는 “윤 전 대통령은 나라를 바로 세우기 위해 거리에서 행진하며 분투하는 국민과 청년들을 걱정하셨다”며 “걱정보다는 기도로 윤 대통령님을 지켜주실 것을 (윤어게인) 여러분께 청한다”고 했다.

지난달 26일 조은석 특검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체포영장 집행을 방해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징역 10년을 구형했다. 윤 전 대통령은 이 사건 외에도 내란 우두머리 사건 등 7건의 재판을 더 받고 있다.

윤 전 대통령은 지난해 자신을 면회 온 옛 참모에게 “비상계엄을 선포하지 않았더라도 우리가 죽었을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야권에선 윤 전 대통령이 언급한 ‘우리’는 김건희 여사를 포함한 개념인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