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31일 더불어민주당의 ‘1억원 공천 헌금’ 의혹에 대해 “특검이 국민의힘을 탈탈 털었듯이, 똑같은 잣대로 강력하고 신속한 수사가 필요하다”고 했다.
장 대표는 이날 국민의힘 중앙당 사무처 종무식에서 “민주당 김병기 전 원내대표와 강선우 의원의 1억원 공천 헌금 녹취가 공개됐다”며 “이보다 더 확실한 증거 어디 있느냐”고 했다. 장 대표는 “김경 서울시 의원으로부터 1억원을 받은 그 일을 가지고 대화를 나눴던 다음 날 김경 시의원에 대해서 단수 공천장이 나왔다”며 “그 공천장은 1억원에 대한 현금 영수증이다. 경을 칠 일”이라고 했다.
장 대표는 “김 전 원내대표가 어떤 역할을 했는지 수사로 밝혀야 한다”며 “김병기·강선우 의원과 김경 시의원에 대해 신속하고 철저한 수사가 필요하다”고 했다. 장 대표는 “오늘로써 2025년이 막을 내리지만 오늘부터 통일교 특검 그리고 김병기·강선우 의원, 김경 시의원에 대한 철저한 수사가 시작돼야 한다”고 했다.
장 대표는 이재명 대통령이 통일교·신천지 정교 유착 의혹에 대해 ‘검경 합동수사본부’를 꺼내 든 데 대해 “신천지는 국민의힘만을 겨냥한 것이니 합수본에서 무리한 수사라도 어떻게든 할 것”이라며 “통일교는 민주당 인사가 관여돼 있어 제대로 된 수사를 기대할 수 없다”고 했다. 장 대표는 “합수본에서 신천지 수사는 그 수사대로 하라”며 “이제 통일교 특검만 하면 된다. 특검을 하자고 하는데 신천지를 붙일 이유도 없어졌다”고 했다.
장 대표는 “이런 민주당 행태를 보면서 다짐하게 되는 건 내년 지방선거에 반드시 승리해야 되겠다는 것이다”라며 “어쩌면 대한민국이 생긴 이래 가장 중요한 선거가 될지도 모르겠다”고 했다. 장 대표는 “내일부터는 더 단단하게 뭉쳐서 더 힘차게 뛰자는 말씀을 드리는 게 정말 죄송하지만 그래도 내년부터, 내일부터 지방선거 때까지 여러분께서 더 힘차게 뛰어줬으면 좋겠다. 여러분이 뛰는 만큼 그 이상 저도 뛰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