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26일 국회에서 당대표 취임 후 처음으로 공식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김지호 기자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윤석열 전 대통령의 특수공무집행방해 등 혐의 사건 결심 공판에서의 최후 진술에 대해 “참 허접하기 짝이 없다”고 비난했다.

윤 전 대통령은 지난달 26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특수공무집행방해,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등 혐의 사건 결심 공판에서 지난해 12·3 비상 계엄 선포가 거대 야당의 입법 독재 때문이었다고 주장하면서 혐의를 전부 부인했다. 또 “제 아내도 구속돼 있고, 제가 집에 가서 뭘 하겠느냐”며 “재판부께서 선처해 주시기를 요청드린다”고 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팀은 윤 전 대통령에게 징역 10년을 구형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이 지난 26일 서울 서초구 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 등 사건 결심 공판에서 최후 진술을 하고 있다. /서울중앙지법

정 대표는 지난 27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윤 전 대통령의 최후 진술 가운데 “제 아내도 구속돼 있고, 제가 집에 가서 뭘 하겠느냐”고 말한 대목을 거론했다. 정 대표는 이에 대해 “최후 진술마저 참 허접하기 짝이 없다”며 “더 이상 실망할 가치도 없다”고 했다.

정 대표는 이어서 윤 전 대통령에게 “집에 갈 일도 없다 하니, 교도소에서 평생 잘 사시길”이라고 했다. “‘노답(답이 없는)’ 인생”이라고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