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롤드 로저스 쿠팡 임시 대표가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열린 쿠팡 개인정보 유출 사고 관련 청문회에서 증인 선서를 마친 후 최민희 과방위원장에게 선서문을 전달하고 있다. /뉴스1

더불어민주당은 오는 30일과 31일 이틀간 쿠팡 개인정보 유출 사태와 관련해 청문회를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

민주당 허영 원내정책수석부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와 정무위원회, 국토교통위원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 연석으로 쿠팡 청문회를 진행한다”고 했다.

민주당은 주관 상임위인 과방위에서 6명, 나머지 각 위원회에서 2명씩 청문위원으로 참여하기로 했다.

허 수석부대표는 “쿠팡 문제는 단순히 개인정보 유출을 넘어 여러 노동과 공정거래 등과 관련한 다양한 이슈가 복합적으로 연계돼 있다”고 했다.

간사를 맡은 김현 의원은 “(김범석 쿠팡Inc 의장이 불출석할 시) 추가 고발이 가능하다”며 “기업의 부도덕함과 오만함을 시정하기 위해 연석 청문회를 여는 것”이라고 했다. 김 의원은 또 “국정조사를 통해 김범석 의장이 반드시 국내에 와서 책임 있는 답변과 후속 조치를 할 수 있도록 끝까지 일하겠다”고 했다.

기재위에서는 국세청을 통한 특별 세무조사를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