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NHAP PHOTO-4925> 6세 미만 미취학 아동 1인당 사교육비 월 33만원 (서울=연합뉴스) 신현우 기자 = 우리나라 6세 미만 미취학 아동의 1인당 사교육비가 월평균 30만원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른바 '영어유치원'(영어학원 유치부)으로 불리는 유아 영어학원의 월평균 비용은 154만5천원이었다. 소득 규모별 사교육비 격차는 7배에 육박했다. 교육부는 13일 이런 내용의 '2024 유아 사교육비 시험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정부 주도로 유아 사교육비 현황을 조사해 공개한 것은 처음이다. 사진은 이날 서울 강남구 한 영어유치원에 주차된 통학버스. 2025.3.13 nowwego@yna.co.kr/2025-03-13 13:54:08/ <저작권자 ⓒ 1980-2025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국회 교육위원회는 9일 속칭 ‘4세·7세 고시’로 불리는 유아들의 영어 학원 입학시험을 금지하는 학원법 개정안을 여야 합의로 처리했다.

이날 교육위는 학원의 설립·운영 및 과외교습에 관한 법률 일부 개정안을 처리했다. 개정안에는 유아(만 3세부터 초등학교 취학 전의 어린이)를 모집할 때 학원과 교습소, 개인과외의 설립·운영자가 합격·불합격을 가르는 선발 시험을 치르지 못하도록 하는 조항이 추가됐다.

이를 위반하면 영업정지, 등록 말소 등의 행정처분과 과태료 부과 등의 처분이 내려진다. 시행 시기는 공포 후 6개월 뒤다.

다만 개정안 원안에는 입학 후 수준별 배정 등을 위한 시험도 금지 대상에 포함됐지만, 이날 통과한 수정안에는 보호자의 사전 동의를 받아 교육 활동 지원을 목적으로 한 관찰 면담 방식의 진단적 성격 평가는 가능하게 내용이 조정됐다.

최교진 교육부 장관은 법안 통과 직후 “영유아기의 과도한 조기 입시 경쟁을 완화하고 아이들의 건강한 성장과 발달을 보다 두텁게 지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