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동 항소 포기 사태 국정조사 추진 등에 대한 여야 합의가 지지부진한 가운데,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는 오는 26일 3선(選) 이상 중진 의원들과 연속 회동에 나서는 것으로 25일 알려졌다. 그 직후 송 원내대표는 긴급 기자간담회를 열어 향후 원내 대책 등을 발표할 계획이다.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송 원내대표는 26일 오전 9시 당내 4선 이상 중진 의원들과 비공개로 회동할 예정이다. 이후 오전 10시에는 3선 의원들과도 비공개로 만난다.
국민의힘에서 4선 이상 중진 의원은 19명, 3선 의원은 15명이다. 앞서 이들은 지난 19일과 20일에도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와 오찬을 함께 하면서 대여 투쟁 방안 등을 논의했다.
송 원내대표는 4선 이상 중진 의원들, 3선 의원들과 각각 1시간가량 비공개 회동을 마친 뒤 그날 오전 11시쯤 ‘현안 관련 긴급 기자간담회’를 개최할 방침이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3선 이상 의원들과의 회동에서 모아진 총의를 토대로 국회 현안 전반과 당이 처한 상황 등에 대해 국민과 당원들께 설명드릴 것”이라고 했다.
그날 기자간담회에선 대장동 항소 포기 사태 국정조사 추진, 국회 본회의 개최 및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을 통한 합법적인 의사진행 방해) 여부 등과 관련한 국민의힘의 대응 방침이 발표될 전망이다. 송 원내대표와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대장동 항소 포기 사태와 관련한 국정조사 방안을 논의했으나 또 결론을 내지 못했다. 민주당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국민의힘은 국회 차원의 별도 특별위원회에서 국정조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이견이 좁혀지지 않은 것이다.
이에 여야는 국회 본회의가 예정돼 있는 오는 27일 오전 11시에 재차 만나기로 했다. 국회는 27일 본회의를 열어 내란 특검이 구속영장을 청구한 국민의힘 추경호 의원(당시 원내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 및 50여 개 비쟁점 법안을 표결에 부칠 예정이다. 국민의힘은 여야의 대장동 항소 포기 국정조사 협상 결과에 따라 비쟁점 법안 전체에 대한 필리버스터까지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야권 관계자는 “검찰이 대장동 판결 항소 포기를 한 뒤로 일정 기간이 지났음에도 여전히 국정조사가 제대로 추진되지 않고 있는 상황”이라며 “송 원내대표의 중진 회동과 기자간담회는 사실상 여당에 대한 최후 통첩 성격으로 보인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