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는 4일 “이재명 정부가 국민의힘을 언제 협상의 파트너로 인정했나. 언제 국정 운영을 위해 협력할 대상으로 인정했나”라고 반문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전 이재명 대통령의 국회 예산안 시정연설을 보이콧했다. 이를 두고 더불어민주당 등 여권에서 “야당이 고립을 자초했다”는 등의 비판이 나오자 이에 반박한 것이다.
장 대표는 이날 오후 경남 창원에서 열린 당 ‘부산·울산·경남 지역 민생 예산정책협의회’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유감스러운 건 저희 국민의힘”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비어있는 국민의힘 쪽 의원석을 바라보며 “좀 허전하군요”라고 말한 뒤 시정연설을 시작했다.
장 대표는 “전날 내란 특검이 추경호 의원(작년 비상계엄 선포 당시 국민의힘 원내대표)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며 “전날 (국민의힘 의원에 대한) 영장을 청구해놓고 우리가 이날 웃는 낯으로 대통령의 시정연설을 들을 수 있겠는가”라고 했다.
앞서 내란 특검은 전날 추 의원이 작년 12월 비상계엄 선포 당시 윤석열 전 대통령 측의 요청을 받고, 당 의원총회 장소를 여러 차례 변경하는 방식으로 다른 의원들의 계엄 해제 표결 참여를 방해했다는 등 내란 중요임무 종사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장 대표는 “영장이 기각될 것이라는 건 특검 스스로가 잘 알고 있을 것이다. (그런데도 이재명 정부는) 국민의힘을 어떻게든 ‘내란 정당’으로 몰아서 (위헌 정당 해산 심판 등을 통해) 없애겠다는 의도 아니겠는가”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