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25일 ‘세관 마약 수사 외압’ 의혹을 진술한 외국인 마약 사범이 ‘조현병(정신분열증)’으로 환청이 들린다는 사실이 보도된 데 대해 “이것이야말로 ‘상설 특검’에 딱 맞는 사건”이라고 했다.
마약 수사 외압 의혹을 제기한 백해룡 경정은 서울 영등포경찰서 형사과장으로 일할 때인 지난 2023년 9월 말레이시아인 필로폰 밀수 운반책들을 검거했다. 말레이시아인들은 “인천 세관 공무원이 필로폰 반입을 도와줬다”고 진술했다고 한다. 그런데 그중 한 명이 “내가 정신분열증이 있는데 지금 도진 것 같다”며 “계속 (환청이) 지금 귀에서 들리고 마음이 복잡해진다”고 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한 전 대표는 “백해룡 망상의 출발점인 외국인 마약사범들이 말을 바꾸고, 환청이 들린다고 한다”고 했다. 한 전 대표는 “백해룡씨는 2년 전 이미 저 외국인 마약 사범에게 환청이 들린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며 “그걸 알면서도 백해룡씨는 그런 환청을 근거로 법무부 장관인 제가 대통령 부부 마약 사업을 덮어줬다는 거대 음모론을 만들어냈다”고 했다.
한 전 대표는 “역시 그걸 알면서도 이재명 대통령은 그 음모론의 뒷배이자 보증인으로 직접 전면에 나섰다”며 “이재명 대통령이 전면에 나선 이유는 저를 비롯한 정치적 상대를 공격하고 김현지, 사법부 모욕 이슈 등 궁지에 몰린 상황 전환을 노린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법무부는 전날 쿠팡 ‘관봉권 띠지 분실’과 ‘쿠팡 퇴직금 수사 외압’에 대해 상설 특검을 하겠다고 밝혔다. 한 전 대표는 “‘이재명 대통령이 저런 백해룡을 임은정 수사팀에 넣어 수사를 맡기라고 임은정 검사에게 불법 지시한 이 사건’이야말로, 수사 과정 전체가 비상식적 의혹 덩어리”라며 “법무부는 이 사건이야말로 ‘상설 특검’ 하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