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은 21일 정부가 발표한 10·15 부동산 대책을 겨냥해 ‘부동산 정책 정상화 특위’를 발족했다고 밝혔다. 특위 위원장은 장동혁 대표, 부위원장은 김도읍 정책위의장이 맡는다.
국민의힘 최보윤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전 당 비공개 최고위원회의 이후 열린 언론 브리핑에서 “이재명 정부의 반(反)시장적이고 비정상적인 부동산 정책에 대응해 국민들이 원하는 정책 대안을 제시하기 위한 특위를 구성하게 됐다”면서 특위 구성을 발표했다. 특위 위원으론 조은희·권영진·박수영·강민국·김은혜·조정훈 의원과 심교언 건국대 교수가 참여한다.
최 대변인은 “10·15 부동산 대책은 서울과 수도권 일대 주택 구입을 어렵게 만드는 가격 수요 억제 정책으로, 내집 마련을 위해 노력하는 중산층과 서민, 청년들의 주거 사다리를 무너뜨리는 최악의 정책”이라고 말했다.
최 대변인은 장 대표가 직접 특위 위원장을 맡은 것과 관련해 “국민의힘에서 그만큼 우선 현안으로 부동산 정책에 관심을 가지고, 힘있게 추진하겠다는 의지로 봐달라”고 했다. 특위는 오는 22일 첫 회의를 연 뒤 조만간 수도권 현장 간담회를 진행하기로 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은 오는 22일 ‘주택시장 안정화 태스크포스(TF)’를 구성, 의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민주당 김현정 원내대변인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당 TF 운영과 관련해 “공급 대책에 방점을 둔 논의를 주로 할 것”이라며 “가급적 비공개로 운영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