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 photo 뉴스1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우상호 정무수석의 당정간 엇박자가 나고 있다는 취지의 발언에 대해 “‘당이 왜 이래’라는 말은 이런 말씀은 빅5 간 카톡방에서나 하실 말씀”이라고 불편한 기색을 7일 드러냈다.

박 의원은 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내란청산과 3대개혁은 시대적, 국민적 요구이며 중요한 건 안보와 민생경제”라며 “그래서 저는 대통령과 정부는 안보와 민생 경제, 국회는 개혁과 3대특검 청산을 맡자고 제안했다”고 했다.

이어 “빅3는 당대표 국무총리 비서실장이며 여기에 원내대표와 정무수석을 합해 빅5라고 한다”며 “당정간 이견이 있으면 빅3간, 혹은 빅5간 협의하면 된다”고 했다. 박 의원은 “이견이 있는 조직이 건강하지만 그렇다고 당정간 이견을 노출하면 국민은 불안해 하고 청산과 개혁은 실패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견을 조정하는 게 정치이지 ‘당이 왜 이래’하면 안된다”며 “국민지지는 정교한 정치에서도 나오는 만큼 그런 말은 카톡방에서나 하라”고 했다.

앞서 우상호 정무수석은 지난 6일 KBS라디오에 출연해 “더불어민주당의 입장과 운영 방향에 대한 취지는 전부 동의하지만, 가끔 (대통령실과 민주당 사이에) 속도나 온도 차이가 난다”며 “제가 대통령의 생각을 전달할 때, 당이 곤혹스러워할 때가 있다”라는 말로 이따금 당정간 엇박자가 나고 있다는 취지의 언급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