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국민의힘 주진우 의원을 ‘즉각 고발조치할 것’이라고 5일 밝혔다. 주 의원은 지난달 27일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 이후인 지난달 28일 촬영된 이재명 대통령의 예능 방송과 관련한 문제를 연일 제기하고 있다.
박수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에서 “한가위에까지 대통령에 대한 허위사실로 흑색선전을 일삼는 국민의힘에 강력한 유감을 표하고, 주 의원을 즉각 고발조치 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박 수석대변인은 “대통령실에서 대통령 부부의 방송 출연과 관련해 모든 사실관계를 소상히 밝힌 가운데, 국민의힘은 여전히 정치공세에 열을 올리고 있다”며 “국민의힘은 주진우 의원 SNS에 이어, 이틀 연달아 대통령의 예능 출연에 대해 논평을 내고 있다. 대통령실의 설명을 거짓 해명으로 호도하면서, 정작 거짓과 왜곡으로 일관하는 것은 국민의힘”이라고 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이 대통령이 방미 일정을 마치고 귀국한 지난달 26일 밤부터 화재 상황을 수시로 보고 받고 화재 피해 상황, 정부 대응 등을 면밀하게 점검하고 필요한 조치를 지시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난달 27일 국무총리 주재로 중대본 회의가 개최됐고, 당일 오후 6시에 화재는 완진됐다고 했다. 예능 방송을 촬영한 지난달 28일 시점에는 화재가 진화된 상태였고, 대통령의 초기 대응에 문제가 없었다는 취지로 해석됐다.
주 의원은 이 대통령 부부가 출연한 JTBC ‘냉장고를 부탁해’ 방송 촬영이 국정자원 화재 발생으로부터 48시간이 지나지 않았던 지난달 28일 무렵 이뤄졌다는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주 의원은 민주당이 자신을 고발하겠다고 하자 “대통령실에 이어 민주당도 나를 고발하겠다고 한다. 방송 취소하고 대국민 사과하면 될 일을 계속 키운다”며 “내가 둔 수로 (지난달) 28일 냉부해 촬영 들통난 것이 많이 아프냐”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