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전 대통령의 측근인 이광재 전 국회 사무총장은 “이재명 대통령은 (100점 만점에) 70점쯤 되고 민주당은 한 40점쯤 된다”라고 30일 말했다.
이날 KBS라디오에 출연한 이 전 사무총장은 더불어민주당의 당무를 평가하며 “잘 못하고 있다”며 “(개혁을) 밀고 가더라도 (현재는) 상임위원장과 상임위 중심주의니까, 정책위의장이 밝은 표정으로 얘기하면 좋지 않겠나”라고 했다.
조희대 대법원장의 청문회를 이날 강행한 민주당 추미애 법제사법위원장과 상임위원들을 겨냥한 말이었다. 민주당 권향엽 대변인은 23일 기자들과 만나 전날 법사위가 조 대법원장 청문회를 의결한 것과 관련해 “사전에 당 지도부와 논의하거나 한 것은 없는 거 같다”라고 했다.
언론개혁의 일환으로 불리는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법 역시도 한정애 정책위의장보다는 최민희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과 위원들이 주도해 지난 27일 본회의에서 처리됐다.
이 전 사무총장은 이어 국민의힘에게는 민주당보다 10점 낮은 30점을 줬다. 그는 “국민의힘은 빨리 윤석열 대통령과 결별하지 않으면 정당으로 저는 존립하기 어려울 거라고 본다”며 “APEC 정상회담은 경주라는 곳에서 일어나는 것. 본인들의 텃밭인데 성공시키기 위해서 본인들의 노력을 하고 이럴 때인데 지금 장외로 나가면 정말 그건 장외주식 되는 거다”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