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조국혁신당 비상대책위원장은 29일 “내년 6·3 지방선거 전 더불어민주당과의 합당은 없다”고 밝혔다. 조 위원장은 “단호하게 쐐기를 박는다”며 “지금의 위기는 합당으로 해결되지 않는다”고 했다.
조 위원장은 이날 공개된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조 위원장은 내년 지방선거에서 시군구 의원을 뽑는 기초의원 선거에는 전국 1256개 선거구에 모두 독자 후보를 내겠다고 했다. 다만 호남을 제외한 지역의 광역단체장 선거 등에선 민주당과 선거 연대를 할 수 있다고 시사했다.
조 위원장은 “호남에선 모든 선거구에서 반드시 민주당과 경쟁한다”며 “호남에서 단체장과 의회가 거의 다 같은 당이니 유착과 부정부패가 벌어져 수시로 감옥 가는 악순환을 깨야 한다”고 했다.
그는 “한 선거구에서 2∼4명을 뽑는 기초의원 선거엔 전국 모든 곳에 후보를 낼 것”이라며 “다만 시도지사 선거의 경우 서울·경기·부산 등 민주당과 국민의힘이 아슬아슬한 지역에선 어떻게든 1대1 구도를 만들어 국민의힘으로 안 넘어가게 할 것”이라고 했다.
조 위원장은 앞서 지방선거에 출마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출마지에 대해선 “내년 봄은 돼야 결정할 것 같다”고 했다.
그는 당내 성 비위 대응 논란에 대해선 “기존 지도부에서 법규에 따라 편견 없이 가해자를 엄중히 징계했다. 그럼에도 그 과정에서 피해자의 마음을 충분히 짐작하지 못하고 상처를 준 게 확인됐다”며 “비대위원장 임명 후 2차 가해 행위 엄단 포함 20가지 조치를 진행 중이다. 전당대회 전까지 두 달 동안 진심을 다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