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조국혁신당 비상대책위원장은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한 진보 4당(조국혁신당·진보당·기본소득당·사회민주당)이 함께 “내란 청산, 극우를 소멸하기 위한 국회의 3대 특위를 제안한다”고 22일 말했다.
이날 조국혁신당 비대위회의에서 조 비대위원장은 “개헌특위를 출범시켜야 한다. 내란 종식 이후 새로운 대한민국 헌법 필요하고, 민주와 민생의 가치를 더 확고히 하는 헌법이 필요하다”며 “사법개혁특별위원회도 미룰 수 없다. 조희대는 지귀연 판사와 같은 법관이 판결을 쥐락펴락 해서는 안 되며 희대의 사법부를 개혁해야 한다”고 했다.
또 “정치개혁특별위원회를 통해 선거 제도를 개혁해야 한다. 그래서 국민의힘을 정치 주변으로 몰아내고 국민의 다양한 목소리를 정치에 반영시켜야 한다”며 “국회 3대 특위가 가능하면 빠른 시간 내에 만들어지길 희망한다. 민주주의의 방벽을 튼튼하게 구축하고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운영을 뒷받침하는 중대 과제”라고도 했다.
특위 구성과 관련해서는 “국회 의석 수 비율을 반영해서 조국혁신당을 비롯한 개혁 야당들이 함께 참여해야 한다. 내란 청산과 극우 소멸을 위해 개혁 5당이 힘을 결집해 나가겠다”고 했다.
전날인 21일 국민의힘이 대구에서 장외 집회를 연 것과 관련해서는 “극우 본당 국민의힘이 민생 위기 속에 대구에서 극우 집회를 열었다”며 “’스탑 더 스틸’, ’윤어게인(윤석열 전 대통령 어게인)’ 깃발을 펄럭였고, 이재명 독재, 인민 독재를 운운하는 극단적인 발언이 가득했다”고 했다.
조국혁신당은 당내 성비위·직장 내 괴롭힘 사건과 관련해 오는 25일 당무위원회를 열어 성폭력·직장인 괴롭힘 예방 관련 피해자 지원 및 가해자 처벌 당규 개정안을 처리하기로 했다.
박병언 대변인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성고충심의위원회를 가능한 당 사무처와 독립적인 기구로 구성해 피해 접수, 사안 파악 절차를 준비할 것”이라며 “고충상담센터에 상담원을 둬서 신속하게 (사안이) 접수될 수 있게 하는 절차·기구를 마련하자는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