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왼쪽 둘째) 국무총리가 지난 7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국무총리공관에서 열린 고위당정협의회에 앞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김 총리, 정청래 민주당 대표,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 /뉴시스

더불어민주당과 정부, 대통령실 고위 인사들이 14일 서울 삼청동 국무총리공관에서 만찬 회동을 한다.

여권 관계자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30분부터 김민석 국무총리와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김병기 원내대표, 대통령실 강훈식 비서실장·우상호 정무수석이 만난다.

이날 자리는 정 대표와 김 원내대표 간에 내란·김건희·해병 등 3대 특검법의 처리를 둘러싸고 불거진 갈등을 봉합하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0일 김 원내대표는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만나 특검 기간을 연장하지 않고 인력 증원을 최소화하는 수정안을 민주당이 수용하고, 국민의힘이 정부 조직 개편에 협조하기로 합의했다. 그러나 민주당 강성 지지자들이 반발하자 정 대표가 합의에 공개 반대하면서 14시간 만에 합의가 파기됐다. 김 원내대표는 “(합의 전) 지도부와 긴밀하게 소통했다”며 “(오해를 받게 한) 정 대표는 사과하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