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조국혁신당 혁신정책연구원장은 6일 당내 성 비위 의혹과 관련 “저부터 죄송하다”라며 “성비위 사건 발생했을 때, 그 후로 옥중에 있었다. 일체의 당무에 이래라저래라 할 수는 없는 처지였다”고 말했다.
이날 조 원장은 한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강미정 대변인이 기자회견하는 거 보고 가슴이 아팠다”며 “눈물 흘리고 목소리 떨렸는데, 저도 조국혁신당 창당의 주역 한사람으로서, 전 대표였던 사람으로서 저부터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그러면서 “성비위 사건 발생했을 때 그 후로 옥중에 있었다. 일체의 당무에 이래라 저래라 할수 없는 처지였지만 석방 뒤 바로 여러 일정이 잡혔다”며 “저라도 빨리 이분 만났으면 어땠을까, 일정 마치면 봬야겠다 생각하고 (피해자) 대리인에게 소통했는데 만나기 전에 이런 일 벌어져 안타깝다”고 했다.
이어 조 원장은 “혁신정책연구원장이라는 당직에 관계없이 과거에 있었던 일 처리 과정에 미흡함은 없었는지 살펴보고 재발 방지에 힘 보탤 것”이라고 했다.
앞서 4일에도 조 원장은 “(사건) 당시 당적 박탈로 비당원 신분이었던 저로서는 당의 공식 절차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제가 할 수 있는 역할이 없었다”며 “큰 상처를 받으신 피해자분들께 깊은 위로를 전한다”는 입장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밝힌 바 있다.
한편, 조국혁신당 황현선 사무총장은 이날 당무감사원에 해당 사건 경위에 대한 철저한 진상조사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황 사무총장은 “저는 당직자가 연루된 사건이라는 이유, 피해자 측의 요청으로 성비위 사건 과정에서 배제되었다”며 “사무총장으로서 부끄러움과 분노를 억누르기 힘듭니다. 당의 기강을 바로 잡지 못한 점 깊이 사과드린다”고 했다.
또 황 사무총장은 “당직자로서의 품위 및 부적절한 행동에 대해 관용 없는 조사를 해 달라고 요청했다”며 “조사 결과는 당원 여러분께 공개하도록 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