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와 김병기 원내대표가 3일 국회에서 검찰개혁ㆍ정부조직법 개편을 위한 의견 수렴을 위해 열린 정책 의원 총회에 입장하고 있다. /남강호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3일 정부 조직 개편과 관련한 정책 의원 총회를 열었다. 검찰 개혁 관련 중대범죄수사청을 행정안전부와 법무부 중 어느 부 산하에 두는지가 관건이었는데, 의원 다수가 행안부 산하에 둬야 한다고 의견을 냈다.

민주당 원내대변인인인 백승아 의원은 이날 의원 총회 이후 백브리핑에서 중수청과 관련해 “오늘 여러 의견을 들었고, 당 지도부에 결정을 일임하기로 했다”며 “행안부 (산하에 두자는) 주장이 다수였고, 법무부에 두자는 의견은 없었다. 국무총리실 산하에 두자는 의견도 있었다”고 했다.

백 의원은 “검찰의 보완 수사권이나 국가수사위원회 신설 여부는 대상이 아니었다”며 “4일 공청회를 거치고 7일 고위 당정 협의에서 최종 결정해 정부조직법 개정안을 발의할 예정”이라고 했다.

이날 의원 총회에서는 10명 정도 의원들이 발언했다고 한다. 백 의원은 “기후에너지부와 관련해 두 세 분의 의원이 의견을 내셨다”며 “김현 의원은 방통위 정상화를 위한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 설치법이 필요하다고 얘기했다”고 밝혔다.

한편, 문진석 원내운영수석부대표는 의원 총회에서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9일 국회 본회의에 보고될 예정이라고 의원들에게 공지했다. 체포동의안이 보고되면 24시간 이후 72시간 내에 표결에 부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