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14일 당의 첫 평당원 최고위원을 선출하는 공개 선발 절차를 개시한다고 밝혔다. 정청래 대표가 전당대회에서 지명직 최고위원 2명 중 1명은 평당원으로 뽑겠다고 공약한 데 따른 것이다. 그동안 민주당은 전당대회에서 선출된 최고위원들 외에 2명의 최고위원은 당 대표가 지명해 뽑아왔다.
민주당은 115만명의 권리 당원 가운데 1명을 최고위원으로 선출한다. 후보 접수는 14일부터 20일까지다. 1차 서류 심사, 2차 면접 심사, 당원 배심원단 심사를 거쳐 최종 후보자 3~5인을 결정한다. 이후 다음 달 3일 최종 후보자들이 온라인 토론회, 합동 연설회를 가지고, 같은 달 3~4일 전(全) 당원 온라인 투표를 통해 평당원 최고위원이 선출된다.
정 대표는 전날 당 최고위원 회의에서 “국민주권시대에 걸맞은 당원주권시대, 평당원도 최고위원회에 진출해 평당원들의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평당원 지명직 최고위원을 선발하고 지명할 생각”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 당에서는 처음 시도하는 과정으로, 잘 정착되고 호응이 좋으면 전통으로 세워나갈 것 같다”고 했다.
정 대표는 당내 의원들의 지지세가 약했으나, 지난 전당대회에서 방송인 김어준씨 지원과 강성 당원 지지 등을 기반으로 당 대표에 당선됐다. 그는 전당대회 과정에서 “당원만 믿고 가겠다”고 했다. 다만, 민주당 원로들은 지난 12일 정 대표에게 “여당 대표는 당원만 바라보고 정치해서는 안 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