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남강호 기자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신임 당대표가 첫 최고위원회를 열고 “이재명 정부와 원팀, 당정대가 하나되어 회복과 성장이 함께하는 대한민국을 만들어가겠다”고 4일 말했다.

이날 정 대표는 최고위에서 “이번 전당대회에서 보여주신 국민과 당원의 뜻은 분명했다”며 “당원 중심으로 더 민주적인 정당 건설하라, 이재명 정부를 강력히 뒷받침하라, 강력한 개혁 내란세력과 타협하지 않고 내란세력 완전히 뿌리뽑을 수 있는 강력한 민주당,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뒷받침할 유능 민주당 만들어달라는 국민과 당원의 명령이었다”고 했다.

이날 정 대표는 즉시 가동되는 당내 TF 위원장을 발표했다. 검찰특위 위원장으로 민형배 의원, 언론개혁특위에 최민희 의원, 사법개혁특위에 백혜련 의원이 임명됐다. 정 대표는 “검찰·언론·사법 개혁은 폭풍처럼 몰아쳐서 전광석화처럼 끝내겠다”며 “3대 개혁 모두 개혁 방향 내용이 이미 구성돼 있고, 윤석열 검찰 독재 정권과 내란사태를 겪으면서 국민 공감대 형성돼 있어서 특위서 종합적 개혁 방향 잡고 진행한다면 국민께 약속드린 추석 전 완수 시간 안에 개혁 완수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고 했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와 김병기 원내대표가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백보드에 사법개혁, 언론개혁, 검찰개혁 등 21가지 개혁 문구가 눈에 띄고 있다. /남강호 기자

이어 당원주권 특위위원장으로 장경태 의원을 임명했다고 밝혔다. 정 대표는 “1인1표제, 전당원투표 상설화 등 빠르게 진행하겠다”며 “국민 눈높이에 맞는 개혁으로 대한민국의 헌정질서를 지켜내겠다”고 했다.

이어 정 대표는 “어젯밤 또다시 호남 경상 충북 지역에 시간당 140mm 넘는 극한 폭우가 쏟아지며 오늘 오전 7시 기준 전국 2500명 넘는 이재민이 발생하고 인명피해도 발생했다”며 “중앙과 지방정부의 세심하고 즉각적인 조치를 당부 드린다. 당에서 할 일은 당에서 하겠다”고 했다.

이날 최고위에 앞서 정 대표는 민주당 원내대표단과 함께 서울국립현충원에 방문해 김대중 전 대통령의 묘역을 참배했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와 김병기 원내대표가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남강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