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18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중앙재난안전상황실 서울상황센터에서 열린 집중호우 대처상황 점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대통령실

이재명 대통령은 19일 폭우 피해에 대해 “국가의 가장 중요한 책무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일”이라며 “사고를 사전에 예방할 수 있다면 다소 과하게 여겨지더라도 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동원해 전면적으로 대응해 나가겠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인스타그램에서 “계속된 폭우로 인적·물적 피해가 이어지고 있다. 집중호우 대처 상황 긴급 점검회의를 열어, 행정안전부를 중심으로 전 부처와 기관들이 쓸 수 있는 모든 자원과 행정력을 총동원해 대응해달라 지시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지난 18일 부산 타운홀미팅을 연기하고 집중호우 대처 상황 점검회의를 열어 지역별 피해 상황 등을 점검했다. 이 대통령은 “가장 먼저 지난 16일 옹벽 붕괴 사고가 발생한 오산에서 사고 전 주민 신고가 있었음에도 도로를 전면 통제하지 않은 경위를 물었다”며 “모든 지방정부는 인명 피해가 예상되는 지역을 중심으로 각별한 경계심을 갖고 끝까지 최선을 다해 주길 바란다고 전했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재난은 피할 수 없는 측면도 있지만, 철저히 대비하면 얼마든지 그 피해를 줄일 수 있다”며 “특히 사고에 상대적으로 더 취약한 반지하 거주자와 독거 주민, 또 범람이나 산사태 및 붕괴, 함몰 위험이 높은 지역에 대한 각별한 주의와 예방 조치가 필요하다”고 했다.

이어 “사전에 충분히 예상할 수 있는 일이었음에도 적절한 대응이 이루어지지 않아 인명 피해가 발생한 경우도 있다”며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할 것을 거듭 강조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