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은 18일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경과 보고서를 채택해야 한다”고 했다.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소속 민주당 의원들은 이날 입장문을 내 “국민의힘은 더 이상 국정 발목잡기를 중단하고, 강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보고서 채택 절차에 즉각 임해주기 바란다”고 했다. 이들은 “인사청문회가 법률이 정한 절차에 따라 진행됐는데 보고서 채택을 미루는 것은 명백한 직무유기”라고 했다. 강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경과 보고서 채택 시한은 오는 19일이다.
민주당 여가위 의원들은 “강 후보자는 청문회 전 과정에 걸쳐 성실히 임했다. 청문회는 자정까지 진행됐고 국민의힘 위원들은 후보자의 자질과 도덕성, 정책 비전 전반에 대해 충분히 검증할 기회를 가졌다”며 “국민의힘 위원들이 요구한 자료들은 대부분 제공됐고 자료 제출 비율은 지난 정부의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들에 비해 훨씬 높았다”고 했다.
이들은 “보고서 채택은 동의나 지지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인사 청문 결과를 있는 그대로 정리해 대통령에게 전달하는 국회의 책무”라며 “국회가 청문회를 열어놓고도 대통령에게 어떤 의견도 전달하지 않는다면 이는 법률상 의무의 불이행이자 국민에 대한 직무 유기”라고 했다.
또 “여성가족부 장관은 여성과 가족, 청소년, 취약계층의 권익을 지키는 중차대한 직책”이라며 “오랫동안 공석인 이 자리를 더 이상 비워둘 수는 없다”며 “대통령이 국회의 청문 보고서에 담긴 의견을 듣고 최종적인 판단을 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