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경태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달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에서 열린 정책 토론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뉴시스

국민의힘 최다선(6선)으로 8월 전당대회 당대표 선거 출마를 선언한 조경태 의원은 10일 “특검 수사에 연관된 사람들이 있다면 그 사람들은 먼저 스스로 알아서 당을 나가주든지 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 의원은 이날 오전 YTN라디오 ‘뉴스파이팅’과의 인터뷰에서 “채상병 특검, 내란 특검에 대해 우리 당이 보다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조 의원은 특검 수사 대상이 된 의원들이 스스로 당을 나가지 않을 경우 “당에서 아주 강력한 조치를 취하는 것이 국민적 신뢰를 획득할 수 있는 길”이라고도 했다. 출당을 비롯한 강제 조치가 필요하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조 의원은 또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 계엄은, (계엄사령관의) 포고령 1호를 보면 알 수 있듯이, 국민의 자유와 민주주의를 억압하는 내용”이라며 “우리나라의 주인인 국민의 목에다가 총부리를 겨누는 대통령이라면 대통령 자격이 없다”고 했다.

조 의원은 그러면서 “거기에 동조했던 세력들, 침묵했던 세력들은 이번 기회에 철저한 수사를 통해서 엄단하고 청산해 나가는 것이 정의이고 상식”이라고 했다.

조 의원은 이어서 “여당, 다수당의 횡포는 국민들이 다 알고 있다”며 “그런데 필요한 특검은 해야 한다. 채상병 특검, 내란 특검 같은 특검들은 반드시 국민의 의혹을 해소시켜야 하는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