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정부의 첫 고위당정협의회가 6일 오후 김민석 국무총리 주재로 서울 삼청동 국무총리 공관에서 열렸다.

김민석 국무총리와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 등이 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 국무총리 공관에서 열린 이재명 정부 첫 고위당정협의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고운호 기자

이날 열린 고위당정에는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와 김윤덕 사무총장, 진성준 정책위의장 등이, 정부에서는 김 총리와 윤창렬 국무조정실장, 이형일 기획재정부 1차관 등이 참석했다. 대통령실에서는 강훈식 비서실장과 김용범 정책실장, 우상호 정무수석, 하준경 경제성장수석 등이 참석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모두발언을 통해 “대통령께서 국민 삶에 마중물이 되도록 최대한 신속한 추경 집행을 말한 바 있다”며 “본격적인 휴가철 전 민생회복 소비쿠폰 집행해야 소비진작 효과를 거둘 수 있다. 다시 한 번 신속 집행을 요청 드린다”고 했다.

김 총리는 “고위당정은 국정과제를 취합하고, 대통령 리더십 하에 성과를 만들어가는 조율 공간이 될 것”이라며 “당장 추경과 민생지원 효과를 신속하게 극대화하는 방안과 폭염 등 여름 재난의 철저한 대비부터 논의할 것”이라고 했다.

김민석 국무총리가 6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열린 고위당정협의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강 비서실장은 “추경을 신속 처리해주신 김병기 원내대표와 당에 매우 깊은 감사 말씀 이 자리 빌어 다시 드린다”고 했다. 강 비서실장은 인사청문회와 관련해 “인사청문회 제도가 도입된 지 2005년 이후 인수위 거쳤던 이명박 정부의 내각 구성은 17일 소요, 문재인 정부는 인수위 없어 195일 소요됐고, 이재명 정부도 출범 한 달만에 간신히 총리만 취임했다”며 “청문절차 지연되면 이후 일정도 예측 불가하단 걱정과 두려움 안고 있다. 당에서 신경써 주셔서 신속 진행되도록 관심 가져주시길 요청드린다”고 했다.

이날 협의회에서는 전날 국무회의 의결까지 완료한 추가경정예산안의 빠른 집행 방안이 논의될 예정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 4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31조 8000억원 규모의 추경안에 대해 다음날인 5일 국무회의를 열어 심의하고 의결한 바 있다. 이외에도 물가 대책, 여름철 폭염과 수해 등 재난안전대책 등이 두루 논의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