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한주 국정기획위원회 위원장이 2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창성동 별관 브리핑실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뉴시스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은 “지난 주 부처별 업무보고의 총평은 전반적으로 노력에 비해 실망스러운 부분이 있었다”라고 22일 밝혔다. 지난 18일부터 사흘간 기관별 업무보고를 받은 뒤 연 첫 기자회견에서의 발언이다.

이날 오후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은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난 일주일간의 진행사항 공유드리고 앞으로 위원회가 어떻게 진행할 지 설명드리기 위해 회견을 열었다”라며 “국가 비전과 정부조직개편 조세재정개편 등 TF 구성도 완료했고 금주부터 본격 가동할 예정”이라고 했다.

또 “(일부 부처의 업무보고는) 국정철학 이해가 부족한 감 있었고 대통령 공약을 정책에 반영하는 데 부족한 점 있었다”며 꼬집기도 했다. 이 위원장은 “부처 보고를 새로 받겠고 나머지도 업무보고 통해 검토됐던 내용 반영해 보고서만 새로 보완해서 보내주시면 국정 계획 새로 잡는데 도움 삼겠다”고 했다.

또 이 위원장은 “(검찰 등의 업무보고 재지시와 관련해) 공약 이해도가 많이 떨어져 있어 기회를 드린 거지, 기회를 박탈한 게 아니다”라며 “잘 하라고, 잘 하자고 하는 것이지 단순히 질책 위한 것이 아니다”라고 했다.

이한주 국정기획위원회 위원장이 2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창성동 별관 브리핑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하고 있다. /뉴시스

또 “이번 업무보고에 전 부처 막론하고 어떤 장관도 오지 않았다. 장관을 질책했다든가 떠나는 분들 야단(쳤다는 지적)에는 전혀 동의 못한다”며 “(장관이) 오셔야 질책할 텐데, 한 분도 오시지 않았다”고 했다.

업무보고가 중단됐던 방통위의 재보고 일정은 오는 26일 오전 10시로 결정됐다.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방통위 업무보고 관련 홍창남 사회2분과위원장은 “공약 이행계획이 상당히 부실했다. 방송 관련 23개 공약있었는데 지엽적인 공약 8개만 계획 보고했고, 저희가 사전질의 했는데 그에 대한 답 전혀 없었다”고 했다. 또 “그(업무보고) 과정에서 적절치 않은 발언 나와 중단했던 것이다. 긴밀히 논의해 이행 계획세우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