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19일 본회의를 열지 않기로 합의했다. 당초 민주당은 공석인 상임위원장 임명 등 원 구성을 위해 19일 본회의를 열자고 했는데, 이를 거둬들인 것이다.
김병기 민주당 원내대표,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8일 오후 국회에서 회동을 갖고 이 같이 합의했다. 이날 회동에 민주당에선 허영 원내정책수석부대표, 문진석 원내운영수석부대표, 박상혁 민주당 원내소통부대표가 배석했고 국민의힘에선 유상범 원내수석부대표가 배석했다.
문 수석부대표는 “저희(민주당)가 본회의 개최를 요청드렸는데 국민의힘이 아직 원내대표단이 꾸려지지 않았기 때문에 시간이 좀 필요하다는 입장을 주셨다”면서 “저도 그 입장을 수용했다”고 했다.
유 수석부대표도 “여러 의견 차이가 있어서 추후 논의를 좀더 진행하는 것으로 양당 간 협의를 마쳤다”면서 “문 수석과 열심히 자주 만나서 소통하겠다”고 했다.
국민의힘이 법사위원장을 요구하는 데 대해 문 수석부대표는 “상임위 배분은 원래 전후반기 1년씩 운영한다”면서 “원칙적으로 현재 상태를 유지해야 한다는 것이 저희 당 입장”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서로 이견이 있기 때문에 앞으로 소통하겠다”고 했다.
유 수석부대표는 “여당이 190석의 절대 다수이기 때문에 협치를 위해서는 국민의힘이 (야당) 역할을 할 수 있는 룸이 필요하다고 설명드렸다”면서 “고민과 추가 협의가 필요하다고 정리가 됐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