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당대표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스1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4선 의원이 당 대표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위해 민주당 당 대표로 이 대통령과 한 몸처럼 행동하겠다”고 15일 밝혔다.

정 의원은 이날 회견을 통해 “3년 전 이재명 대통령, 정청래 당 대표를 꿈꾸었다. 그러나 그 꿈을 미루고 이재명은 당 대표로, 정청래는 최고위원으로서 무도한 윤석열 검찰독재 정권과 맞서 싸워야 했다”며 “이재명 대통령의 꿈은 실현되었다. 이제 드디어 정청래가 당 대표에 도전한다”고 했다.

이어 정 의원은 지난 대선 기간 광주전남 지역 선대위원장으로 활동한 점을 부각하기도 했다. 정 의원은 “광주전남 지역 골목골목 공동선대위원장으로서 이재명 대통령을 찍어 달라고 외쳤다”며 “시골 장날, 섬마을까지 다니면서 골목골목 구석구석 가장 낮은 곳에서 가장 친근하게 민주당을 위해서 이재명 대통령 당선을 위해서 정말 열심히 뛰었다고 자부한다”고 했다.

정 의원은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위한 정청래의 10가지 약속으로 ▲대의원 제도는 유지하되 대의원 투표제는 폐지 ▲윤석열 전 대통령 조속히 감옥 수감 ▲당내 검찰개혁TF·사법개혁 TF·언론개혁 TF를 전당대회 즉시 가동 ▲기초 비례대표 의원을 상무위원회 투표에서 권리당원 투표로 선출 ▲전당원투표제 상설화, 당원주권위원회 신설 ▲당대표가 교육연수원장을 겸임해 당원교육 강화 ▲당원 포상제 및 연말 전당원 콘서트 실시 ▲스마트 정당, SNS 위원회 상설기구화 ▲당원 정책박람회 연 1회 개최 ▲당원존과 민원실 통합 등이 있다.

기자회견 직후 정 의원은 기자들과 만나, 이날 출마를 발표하게 된 시기적 이유에 대해 “이재명 대통령이 당선됐기에 3년 전부터 생각했던 당 대표에 도전하게 됐고 원내대표 선거도 끝났기에 오늘 5·18 묘지 참배하고 오후에 당대표 출마 선언하는 게 그리 이상한 일이 아니었다”고 했다.

또 이 대통령에게 출마 의지를 전달했냐는 물음에 “세세히 말씀은 안 드리지만, 대선 이후 출마할 거란 건 이 대통령도 익히 알 거라 생각한다”며 “마음속으로 응원해주시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