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은 14일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를 향해 “비정상적 재산 증식을 구체적으로 설명하라”고 했다.
주 의원은 이날 오후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김 후보자의) 2020년부터 5년간의 ‘돈벌이’와 ‘씀씀이’가 너무 안 맞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주 의원은 “(이 기간) 김 후보는 (국회의원) 세비로 5억1000만원을 번 것 외에 다른 수익이 없다”며 “그런데 같은 기간에 추징금 6억2000만원을 납부했고, 신용카드와 현금으로 2억3000만원을 썼으며, 기부금도 2억원을 냈다”고 했다. 또 “아들 국제고 3학년, 미 코넬대 유학비, 집 월세, 채무에 대한 이자도 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주 의원은 “그런데 심지어 예금은 늘었다”며 “어떻게 가능한가. ‘호텔 경제론’으로도 이건 불가능하다”고 꼬집었다.
앞서 지난 10일 이재명 대통령이 국회에 제출한 김 후보자 인사청문요청안에 따르면, 김 후보자는 본인과 아내, 어머니 명의 자산으로 부채를 제하고 2억1504만원이 있다고 신고했다. 그런데 김 후보자가 2020년 국회공직자윤리위원회에 신고했을 때의 순자산은 마이너스(-) 5억8095만원이었다. 자산이 6억6659만원 있었지만, 2010년 정치자금법 위반 사건으로 유죄가 확정된 이후 추징금 7억2000만원 가운데 6억1607만원을 납부하지 못해 이를 포함한 채무가 12억4755만원 있는 상태였다. 그러나 지난해까지 남은 추징금을 내면서 순자산이 급증했다.
김 후보자는 지난 13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정치자금법 위반 관련 벌금, 세금, 추징금은 장기에 걸쳐 완납했다”고 했다. 다만 이 글에서 자금 출처를 밝히지는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