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0일 충남 아산시에 있는 현대자동차 공장을 방문했다. 최근 조기 대선을 염두에 두고 ‘경제 성장’을 강조하는 이 대표가 “기업이 경제 성장의 견인차”란 메시지를 내기 위해 현장을 찾은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 현대차 공장 방문엔 충남을 지역구로 뒀거나 국회 관련 상임위 소속 민주당 의원 7명이 동행했다.
아산 현대차 공장을 찾은 이 대표는 먼저 공장의 생산 라인을 둘러본 뒤 이동석 현대차 사장을 비롯한 경영진과 간담회를 했다. 이 대표는 간담회에서 자동차 국내 생산을 장려하기 위한 세액공제를 약속했다. 이 대표는 “전략 산업 분야에 대해서 국내 생산과 고용을 늘리기 위한 조치가 필요하다”며 “국내 생산을 촉진하고 지원하는 일종의 세제를 도입하는 게 필요한데 이름은 ‘국내 생산 촉진 세제’로 정할 계획”이라고 했다. 이 대표는 “미국이 자국 산업을 보호하고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해 과하다고 여겨질 만큼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며 “대한민국 산업 경제가 공동화의 위험에 빠져있는데, 미국 정책에 대해 배울 건 배워야겠다는 생각도 든다”고 했다.
이 대표는 전날엔 조선‧방산업계 대표들을 만나 업계 상황을 듣고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이 대표는 21일엔 양대 노총도 찾는다. 이런 이 대표 움직임을 두고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이 막바지에 접어들자 조기 대선을 기정사실화하고 대선 출마 준비에 들어간 것이란 관측이 정치권에서 나온다. 이와 관련, 현대차 공장 방문에 동행한 이건태 민주당 의원은 “(조기 대선은) 윤 대통령 파면 결정이 나와야 현실화되는 문제고, 미국이 자국 보호 정책을 시행하면서 국회 다수당으로서 경쟁력 잃지 않도록 돕는 게 당연하다”고 했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은 외교와 통상 계획을 수립하는 국회 통상특위 발족도 제안했다. 조승래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이 대표가 통상특위에 대해 공개적인 회의에서 두 차례 발언했기 때문에 민주당 안으로 협상 테이블에 올려야 할 것이고, 국정협의회나 여야 원내대표 간 회의 의제로 설정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