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박지원 의원이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422회 국회(임시회) 제5차 본회의에서 여당 의원들의 야유에 계속 해보라고 손짓하고 있다. /남강호 기자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조기 대선 가능성과 관련해 “이 대표가 (출마가) 안 되면 나도 출마를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박 의원은 지난 16일 광주 지역 언론사 편집·보도국장과 간담회에서 “호남 발전을 위해 윤석열 대통령을 탄핵시키고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조기 대선에서 승리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의원은 “이번 대선은 진영 싸움이어서 50대49 박빙의 승부로, 호남이 가장 중요하다”며 “호남에서 지지율이 90% 이상 나와야 한다”고 했다.

박 의원은 “이재명 대표가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좋은 파트너가 될 수 있다는 미국 외교 전문지 포린 폴리시 기사의 의미는 대단하다”며 “미국 유력 인사도 이 대표의 대미 관계 등의 능력을 인정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민주당 대선 후보로 거론되는 김부겸 전 총리, 김경수 전 경남지사, 김두관 전 의원, 김동연 경기지사는 좋은 사람이지만 가능성이 없다. 이낙연 전 총리는 논외”라며 “이재명 대표가 만에 하나 출마를 못 하면 김동연 지사가 유리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이 대표가 안 된다면 나도 출마 생각을 하고 있다”고 했다.